최근 매사추세츠병원에서는 기쁨이나 고통을 느낄 때 두뇌의 ‘중격의지핵’이란 부분이 자극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연구원인 데이비드 보수크의 말에 따르면 고통과 쾌락 사이에는 어떤 교차점이 있다고 한다. 두뇌는 세 가지 방식 즉 육체적, 감정적으로 그리고 위협을 지각하면서 고통을 느낀다.
고통과 관련된 공포심은 ‘경고신호’를 뇌로 보내는 것이다. 이미 세 가지 지각이 모두 두뇌 내 다른 회로에 관여하는 것이 연구를 통해 드러났으며 보수크가 최초로 감정적으로 고통을 지각하는 정확한 부위를 확실히 밝혀냈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나 도박할 때 또는 흥분성 약물을 섭취했을 때처럼 쾌락적인 활동에 반응하는 동일 부위에서도 이런 지각이 나타난다는 점도 최초로 밝혀냈다. 이 같은 발견은 특히 만성적인 통증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크는 “보통 쾌감을 느끼는 경우에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일부 있으며 중독에 빠지기 쉬운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제 그 까닭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