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결과를 바탕으로 GE가 새로 출시한 제품을 보면, 더 밝아진 조명과 용도에 맞게 설치된 서랍과 선반들은 물론, 온도 조절장치와 신개념의 공기 유통 시스템을 장착해, 냉장고 전체의 온도를 고르게 유지하면서 냉동상을 방지하도록 되어 있다.
GE가 가장 자신 있게 내놓은 신제품은 ‘프로필 아크티카(0.7㎥ 모델이 1,799달러)’이다. 이 제품은 부패된 식품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 제거 필터를 채택해 식품의 신선도를 오래 동안 유지시켜 준다. 또한 기존 냉장고에 비해 냉동과 해동에 걸리는 시간을 반으로 줄여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급속 냉장 모드시 내장 팬이 냉동칸에 차가운 공기를 공급하고 따뜻한 공기는 내보낸다. 반대로 급속 해동 모드시 해동칸에 장착된 팬이 소형 히터로부터 따뜻한 공기를 끌어들이고 차가운 공기를 밀어낸다.
식품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동칸에 장착된 온도 조절기가 식품이 해동되는 동안에는 섭씨 5도를, 해동이 끝나면 영하 2도를 유지시켜 준다.
신형 냉장고 성능이 GE사의 주장대로라면 출근시 해동칸에 넣어놓은 냉동닭이 퇴근하면 바로 요리할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이다.
닭이 익는 동안 포도주 한 병을 냉동칸에 15분간 넣었다가 꺼내면 시원한 포도주와 곁들인 닭요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식사에 앞서 액체 상태의 ‘젤리’ 한 접시를 냉동칸에 넣어두면 식사를 마친 후 맛좋은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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