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 6백, 7백만 화소의 해상도라 하더라도 손바닥만한 크기의 디지털 카메라들은 빛이 약한 곳에서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준다. 그리고 장시간 노출 시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미지센서(ISO)의 민감도를 증가시켜 좀 더 많은 빛을 모으게 하는 것도 소용이 없다. 왜냐하면 센서에 더 많은 전기가 통과하면서 전류를 빛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부정확하게 “노출된” 픽셀 자국이 생기고, 어둡고 노이즈 현상이 있거나 입자가 거친 사진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새로 출시된 고성능 프로세서는 이런 노이즈 픽셀을 감지해 주변 픽셀의 정확한 톤으로 채울 수 있다. 덕분에 디지털카메라 제작업체들은 ISO 범위를 50(낮 시간)에서 1600(어두운 술집)으로까지 확장시켰다. 이제 센서들이 디테일을 흡수하고 프로세서는 노이즈를 신속히 제거해, 사용자가 찍고자 하는 뚜렷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1.후지필름 파인 픽스
F10의 “자연광” 모드는 플래시를 억제하고 이미지 칩은 ISO 1600의 고감도까지 지원한다. 또한 셔터스피드를 높여 저광에서도 6백만 이상의 화소로 뚜렷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해상도 6.3메가픽셀 / 줌 3배 광학 (36-108mm 상당) / 크기 3.6x2.29x1.08인치 / 중량 0.156킬로그램 / 가격 500달러 / 특징 2.5인치 LCD. / 1회 충전시 500회 촬영. / 촬영개시속도 1.3초
2.카시오 EX-Z750
키시오사의 30가지 기능 중 한가지인 “흔들림 방지” 모드는 이미지 해상도를 7백만에서 2백만 화소로 서서히 하강시켜 손과 촬영대상의 움직임 효과를 억제하고 노이즈 현상을 감소시킨다.
해상도 7.2 메가픽셀 / 줌 3배 광학 / (36-114mm 상당) / 크기 3.5x2.3x0.88 인치 / 중량 0.13킬로그램 / 가격 450달러 / 특징 2.5인치 LCD, / 1회 충전시 325회 촬영,VGA 30fps MPECG-4 동영상
알고리즘이 만드는 차이점
어두운 곳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이 잘 안 나오는 이유는 센서에 빛을 모아 집중시키는 것을 도와주는 별도의 렌즈를 위한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프트웨어회사인 DxO사에서는 칩 제작사들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 환하고 뚜렷한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직접 확인해보자. 왼쪽 끝 사진은 일반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것이고 바로 옆 사진은 역시 같은 장소에서 DxO사의 노이즈 감소 기술이 적용된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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