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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화성의 암석들에 이름을 붙이는 방법이 있나요? 外

쌍둥이 화성 탐사로봇 스프리트호와 오퍼튜너티호는 2004년 1월 착륙 후 지금까지 화성에서 4,000건 이상의 지형적 특징을 관찰해왔다.

관찰기간이 앞으로 3개월 남은 시점에서, 두 탐사로봇은 여전히 활발하게 작업을 진행 중으로 임무 기간도 내년 9월로 연장되었다.

사실 탐사로봇이 매우 오랫동안 운행 중이었던 탓에 탐사선 조정자들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화성 지형을 효율적으로 문서화 하기위해서 과학자들은 탐사로봇이 발견한 모든 화성 지형물마다 각각에 독특한 이름을 고안해 내야만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 이름 붙이는 일이 점점 어려운 일이 된 것이다.

현재 그 이름 항목들 중에는 역사상의 유명한 날짜, 팝송, 만화 캐릭터, 아이스크림 맛 종류와 호수가 없는 행성인 화성으로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초밥 이름까지 포함되어 있다.

처음에는 그저 예전 명명법 선례들에 의존한 과학자들의 순수한 의도로 시작된 것이었다.

오퍼튜너티호가 착륙한 분화구는 닐 암스트롱과 버즈 알드린의 달 착륙선을 기념해 이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2003년 폭발한 콜롬비아호를 기념해 콜롬비아 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언덕 7개에는 각각 콜롬비아호 승무원들의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최근 화성 연구자들은 단순히 생김새에 바탕을 두거나 혹은 전혀 과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이름을 붙이고 있다.

덕분에 그 중에는 앵겔버트 험퍼딩크나 비 마이 발렌타인이란 이름이 거대한 바위에 붙여져 있기도 하다.

특히 포크자국이 찍힌 운석은 현재 스폰지밥 사각팬츠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화성의 어떤 구역은 마치 배스킨로빈스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둥근 자갈돌이 있는 구역은 쿠키앤크림이란 이름이 붙여졌고, 비교적 밝은 색 토양이 있는 장소는 바닐라란 이름을 갖고 있다.

한편 다른 층은 머드 파이, 코코넛, 초콜렛칩으로 불린다.

이들 명칭의 대부분은 단순히 비공식적 참조용 꼬리표에 지나지 않는다. 1960년대 국제천문학협회는 화성 지형 명명에 관한 안내서를 마련하였다.

예를 들어, 직경 37마일 미만의 분화구는 거주 인구 100,000명 이하의 지구 도시의 이름을 따서 붙인다.

직경이 37마일 이상인 분화구의 경우에는 세상을 떠난 행성 과학자들의 이름을 딴다.

바위같은 비교적 작은 물체인 경우에는 근처 “기타 지형물”에 속한다. 즉 지구에 있는 망원경으로 확인한 그 바위 근처 가장 가까운 물체를 떠올릴 수 있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탐사로봇으로 화성 표면을 이리저리 탐험하면서 매일 몇 미터마다 기록을 해야 할 때면 이러한 협회의 안내지침은 거의 무용지물이 된다.

도처에 바위들이 있는 화성에서 예를 들어, 올림푸스 몬이란 이름을 붙인 50,000여 가지의 다양한 광물 덩어리들을 헤치고 지나가는 일에 비하면 보물지도를 들고 정글을 헤매는 일은 오히려 누워서 식은 죽 먹기인 셈이다.

목성으로 가는 우주 여행에 관해 들었는데 무슨 얘기인가요?

유명인사, 가공의 인물, 이미 사망한 사람까지도 포함된 전체 400,000명가량의 목성 애호가들의 리스트가 현재 뉴호라이즌 우주선과 함께 태양계의 9번째 행성, 목성으로 가고 있다.

다음달 쯤 출발 예정인 이 탐사용 로켓에는 수천 명의 이름이 디지털로 기록된 CD가 실린다.

모두 이번 목성 임무 웹사이트에 무료로 등록한 사람들이 신청한 이름들이다. 존즈홉킨스 대학의 프로젝트 매니저들이 웹사이트에 탐색 기능을 포함시킨 덕분에 만약 궁금하다면 앞으로 9년도 더 걸릴지 모르는 목성으로의 여행에 “탑승”하게 될 사람이 과연 누군지 찾아볼 수 있다.



닐 암스트롱, 버즈 알드린 그리고 파퓰러 사이언스지 직원 및 인턴들의 이름 외에도, 다소 예상치 못한 참가자들의 이름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알버트 아인쉬타인(8회)
-칼 세이건(7회)
-아이작 뉴턴(3회)
-커크 선장(2회)
-할(HAL) 9000(1회)
-장 룩 피카드 선장 (1회)
-히로 프로타고니스트(1회)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로 알려진 버피 섬머스 (1회)
-킬고어 트라우트(1회)


미키마우스나 예수 그리스도 같은 이름도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분명 본인들이 직접 자기 이름을 입력하지는 않았을, 못했을 것이라는 게 프로젝트 대변인 마이클 버클리의 설명이다.

신성모독 및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름들은 삭제되었다. 그러나 50만개가 넘는 이름들 중에 가공의 이름들이 몇 개 끼어있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름 등록 기능은 끝났지만, ‘Pluto Isnotaplanet’란 이름을 등록하지 못해 유감이다. 웹사이트 pluto.jhuapl .edu.에서 데이터 검색을 통해 가장 맘에 드는 목성 이름을 찾아보자.

어떤 개미에 구글이란 이름이 붙었다는데 진짜인가요?

맞습니다. 특이한 종(種) 이름들은 과학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록스타나 스타워즈 등장인물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다.

종의 이름에는 이제 인터넷 검색 엔진도 해당되기 때문. 곤충학자 브라이언 피셔는 새로 발견한 개미 종에 위성지도 서비스 프로그램인 구글 어스(Google Earth)를 기념해 프로세라티움 구글이란 이름을 붙였다.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의 곤충학과장인 그는 구글 어스의 검색 기능으로 온라인상의 모든 개미 정보를 통합 “개미웹(AntWeb)”을 만들려고 했을 때 그를 지원해 준 구글 어스 팀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참고로 P.구글 개미는 마다가스카라에 서식하고 있으며 거미 알만 잡아먹는다. 더 자세한 개미 관련 정보는 antweb.org에서 찾을 수 있다.

이론물리학

야구공의 속도 표현

야구 중계시 해설자의 표현을 보면 투수가 던진 공이 무게가 실려 묵직하다 또는 가볍다하고 해설하는데 같은 속도의 공에 무게(힘)가 더 실리거나 덜 실릴 수 있을까, 던진 공에 무게가 실려 있다는 것은 어떤 상황일까?

야구 해설에 대한 그 말은 사실 물리학에 위배되는 것이다. 질량이 동일한 물체는 중력의 크기가 변화하지 않는다.

항상 어느 조건이든 동일하다. 또한 이미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은 힘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관성에 의하여 날아가게 된다.

이 경우 공기 저항이 변수가 될 수는 있다. 공의 회전이나 정도에 따라서 공의 속도나 흐름이 변화하여 결국 공기저항을 잘 이겨내거나 이겨내지 못하는 그런 경우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공의 무게의 값이 동일한 행성에서는 변하지 못한다. 아마도 그것은 해설자의 표현법일 것이다.

즉 날아가는 공이 바람의 공기저항을 잘 이기고 날아가는 변화구일 경우 그 만큼 빠른 속도로 날아가게 된다.

이 경우 타자가 칠 경우 강한 충격량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이 충격량을 충격력으로 표현할 경우 힘이란 단어에 의하여 무게를 생각하게 되고 언어적으로 표현을 할 수는 있다.

아마도 이렇게 공의 속도의 변화에 대하여 설명을 하다가 언어적 표현을 그렇게 한 것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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