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소리지만 심장 박동수가 빨라질수록 소모되는 칼로리의 양도 많아진다. 이제 거대한 플라스틱 센서를 몸 주위에 단단히 동여맬 필요 없이 심장박동수를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게 되었다.
아디다스와 폴라에서 공동 개발 출시한 이 퓨젼(Fusion) 셔츠는 그 자체가 센서이다. 셔츠는 전도성 섬유를 사용한 직물에서 심도전(ECG) 신호-100만분의 1볼트-를 읽고 셔츠 앞에 달린 고주파(radiofrequency) 모듈을 통해 이 정보를 시계로 보낸다.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속도계로 채워진 용기가 왼쪽 신발 밑창에 장착되어 있어 속도와 거리를 측정한다. 두 센서는 모두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셔츠를 세탁하거나 새 신발을 살 때는 센서를 떼어낼 수 있다.
셔츠
가슴 위의 전도성 섬유의 패치 두 개가 심도전을 읽은 다음 땀을 매개체로 사용해 이 정보를 센서로 보낸다. 패치 위의 섬유는 습기를 잡아 놓아 땀을 많이 흘리지 않을 때에도 작동한다.
시계
RS800 런닝 컴퓨터는 2.4 기가헤르츠 고주파로 셔츠와 신발에서 데이터를 읽어온다. 그 외에도 시계의 [시작] 버튼을 누르면 센서를 자동으로 켜도록 신호를 보내는 등 데이터를 내보낼 수도 있다.
신발
S3 스트라이드 센서(20g) 내의 초소형 내부 센서(밑창의 움푹 파인 부분)가 초당 1,000회 발의 속도와 각도를 추적한다. 내부의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는 이 데이터를 속도 및 보폭 등의 숫자로 전환한다.
아디다스-폴라 런닝 기어
가격 680달러 (시계, 셔츠, 신발 및 양쪽 센서)
출시 시기 10월
구입 adidas-polar.com
나이키와 iPod의 만남
나이키와 애플에서 공동으로 내놓은 스포츠 키트를 사용해 보자.
나이키+iPod 스포츠 키트(29달러; nikeplus.com)는 특정 나이키 신발의 밑창에 맞는 가속도계를 사용한다. 여기서 iPod 나노에 장착된 수신기로 데이터를 보내면 iPod 나노에서 운동중인 사람의 페이스와 운동 거리, 시간을 표시한다.
그리고 사용자가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음악을 들으며 이들 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iPod 나노에서 신나는 음악을 틀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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