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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성교용 콘돔

PATENT 기상천외 특허세상

구강 성교용 콘돔

지난 199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로렌스 에스 부르씨에 의해 다소 황망스런 국제특허가 출원됐다. 이른바 ‘구강 성교용 콘돔’이 바로 그것이다.

명칭에 드러나 있는 것처럼 이 아이템은 간단히 말해 구강 성교를 할 때 사용하는 ‘혀에 끼는 콘돔’이다.

일견 구강 성교를 더럽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생각될 수 있겠지만 ‘혀 콘돔’ 또한 일반 콘돔과 마찬가지로 안전한 성관계를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의학적으로 구강성교를 통해서도 임질, 매독, 헤르페스 등의 성병이 상대 배우자에게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원인은 혀에만 콘돔을 끼울 경우 고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착안, 잇몸에 끼울 수 있는 마우스피스 형태의 구조물에 콘돔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혀 콘돔’을 디자인 했다.

물론 남녀 공용제품으로서 혀의 크기와 길이에 따라 콘돔을 조절할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콘돔만 폐기하고 마우스피스 부분을 재활용 가능토록 디자인하는 등 편의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콘돔의 틈새시장을 노린 이 출원은 결국 특허청으로부터 등록거절 판정을 받았다.

아마도 특허로서의 가치가 취약하다는 판단에 기인한 결과였겠지만 출원 당시에만 해도 구강 성교가 성(性)산업 종사자들과 연계된 불법행위 또는 변태적 성행위의 일종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던 것도 거절 판정에 일조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산소 발생 냉장고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난 2003년 4월 산소(O2)와 질소(N2)를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신 개념 냉장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 냉장고는 초박막 멤브레인 또는 중공사막(中空絲膜) 방식의 산소 및 질소발생기를 내장, 냉장고 외부로 산소를 방출해 쾌적한 실내공기를 만들어준다.

냉장고와 산소발생기를 통합한 웰빙형 냉장고인 셈이다. 산소와 달리 질소발생기에 의해 만들어진 질소는 냉장고 내부에서 사용된다.



대우는 이에 대해 “일반 냉장고에 장착돼 있는 신선도 유지 장치로는 과일, 야채 등의 산화를 장시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고농도의 질소를 공급해주면 산화를 억제시켜 저장기간을 배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물론 산소 발생기의 경우 이미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산소 에어컨과 같이 일체형 제품들도 출시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냉장고가 필수 가전의 하나라는 점에서 실용화 가능성이 적지 않은 아이템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내내 가동되는 냉장고의 특성도 산소발생 기능을 통합했을 때의 효용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현 단계에서 이 제품의 출시 여부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산소발생기 시장이 성장할수록 상용화 가능성도 함께 커진다는 사실은 틀림없을 것으로 보인다.

배변 냄새 제거 양변기

화장실의 문을 열었을 때 가장 불쾌한 기분이 드는 상황을 하나 들라고 하면 화장실 특유의 악취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이름 모를 누군가가 바로 전에 임무(?)를 완수했음에 틀림없는 향기가 코를 찌르기라도 하면 아침식사가 거꾸로 올라오는 듯한 역한 기분이 들기까지 한다.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홍 모씨는 지난 2000년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정신에 힘입어 타인의 노폐물 향기로부터 만민을 구제하기 위해 ‘배변 냄새 제거 양변기’를 개발, 실용신안 등록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용변 중 발생하는 변기속의 악취를 양변기 수조의 물 배출구를 통해 흡입, 활성탄 여과필터로 정화함으로서 냄새를 제거하는 방식을 취한다.

좌대에는 감지장치가 부착돼 있어 사람이 양변기에 앉아 스위치를 올려야만 정화장치가 작동되는 만큼 불필요한 작동에 따른 전기료 부담도 최소화시켰다.

출원인은 냄새의 근거지인 변기에서 직접 악취를 제거하기 때문에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모든 양변기에 구비돼 있는 수조를 정화장치로 사용하는 만큼 외형상의 조잡함도 전혀 없다는 설명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지금은 비교적 많은 화장실에 고성능 환풍기나 방향·방취제가 설치돼 있어 악취 발생량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양변기를 제조할 때부터 이 장치가 설치된다면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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