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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도 지구온난화가 ‘공공의 적’

지구 온난화가 보험업계의 재정악화를 초래하는 ‘공공의 적’으로 지목됐다.

세계최대 보험사인 영국 로이드보험의 피터 레빈 회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국제회동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해 태풍,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지난 60년대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나는 등 매년 피해 규모가 심해지고 있다”며 “전 세계 보험업계가 지구온난화 관련 대책을 시급히 수립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2005년 한해 동안 보험업계가 지불한 피해보상액 830억 달러(약 77조8,000억원) 중 80% 정도가 미국이라는 하나의 국가에서 지불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동부해안을 황폐화시켰던 카트리나 등의 초대형 태풍들이 보험사 재정손실의 직접적 원인이 됐음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 지난달에도 세계 2위의 재보험사인 독일 뮌헨레가 “전년도 전 세계 자연재해 피해보상액이 450억 달러(약 42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한바 있다.



이 회사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앞으로 10~20년간 허리케인 등의 피해가 예년 평균치인 10건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내 보험가입 자산이 7조 달러(약 6,561조원)에 달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만약 카트리나급 허리케인이 또다시 미국 동부해안 및 멕시코만을 강타하게 되면 보험지불액만 1,000억 달러(약 93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4차 보고서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3도 상승하면 아시아에서 연간 700만명 이상이 홍수의 위기에 직면하고,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이 새롭게 식량난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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