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쨍쨍한 날 핸드폰을 가지고 외출을 했다고 해서 직접 그늘을 만들지는 못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특허를 신청한 필립스 일렉트로닉스의 핸드폰 시스템은 햇볕에 타거나 피부암 발생을 방지하는데 일조한다.
이 핸드폰은 해변이나 놀이터와 같은 야외 공간에서 센서(아직은 설치돼 있지 않음) 또는 미국기상청에서 측정한 자외선의 실시간 지역 정보와 핸드폰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통합한다.
또한 사용자의 위치, 피부 톤, 사용한 선 크림의 종류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언제 일광욕을 할지, 언제 멈춰야 할지, 그리고 선 크림이 얼마나 오래 동안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문자 메시지 또는 음성 경보를 통해 알려준다.
이 시스템을 발명한 필립스의 디자이너 조지 마마로폴로스는 “햇볕에 의한 화상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생각하면 이 장치는 매우 긍정적인 어플리케이션”이라고 말한다.
필립스는 현재 사업 파트너를 구하고 있지만 3년 이내에 상용화 준비를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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