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무게 1파운드의 작은 거인.’ 불과 0.45kg에 불과하면서도 풀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컴퓨터가 나왔다.
주인공은 미국 OQO사가 내놓은 ‘02’ 모델. 크기는 페이퍼 북 정도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일반 노트북 컴퓨터와 동일한 수준의 풀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를 크게 줄이고 휴대성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OQO의 02 모델은 1.5GHz의 VIA 칩을 CPU로 장착하고, 운용체제로 MS사의 윈도비스타를 탑재할 수 있다.
또한 충격방지 기능을 갖춘 60GB의 하드디스크를 저장매체로 사용하고, 1GB의 메모리를 장착했다.
특히 경쟁사 제품들이 하드디스크 대신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32GB SSD(Solid-state flash memory Drive)를 장착한 것과 달리 하드디스크를 채용하고도 무게를 크게 줄였다.
5인치 크기의 와이드 VGA LCD를 디스플레이 장치로 채택했으며, 화면 부분을 슬라이드 방식으로 밀어 올리면 58개의 키를 가진 키보드가 나타난다.
본체는 가로 5.6인치(14cm), 세로 3.3인치(8.3cm)며, 두께는 1인치(2.5cm)에 불과하다.
울트라 모바일 컴퓨터의 핵심 요소인 모바일 통신기능의 경우 휴대폰 망을 이용하는 EV-DO 셀룰러 데이터 연결을 비롯해 유·무선 랜 및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한다.
근거리 통신인 블루투스의 경우 키보드·마우스·헤드셋 등 주변장치와의 무선연결을 지원해 주변기기와의 접속 포트가 취약한 한계를 극복했다.
본체 크기와 비슷한 도킹스테이션을 연결하면 HDMI와 VGA 방식으로 2대의 모니터를 구동할 수 있으며, DVD-RW를 이용해 DVD를 굽는 것도 가능하다.
OQO는 02 모델을 사양에 따라 1,500달러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도킹스테이션은 DVD-RW 탑재 모델이 400달러 수준이다.
강재윤기자 hama9806@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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