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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제트 카약

폭포 위로 노를 젓는 건 더 이상 스릴이 없다. 이제 추진력을 높여야 할 때다.

뉴질랜드의 와이마카리리 강물을 따라 늘어선 암벽을 향해 정면으로 돌진하는 일이 평소 같으면 숀 베이커에게 대수롭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폭포 점프 세계 기록 보유자인 그에게도 이번만은 얘기가 달랐다. 이번에는 그의 카약에 엔진이 달려 있어서 시속 50km가 넘는 속도로 암벽에 돌진한다.

결국 그는 조종 레버를 뒤로 당겨 암벽과 부딪히는 참사를 겨우 모면한 뒤 다시 최대 속도로 질주했다.

몇 년 전 베이커는 표준형 카약으로 놀라운 묘기를 보여주는 일에 싫증이 나 친구들과 함께 카약에 추가 동력원을 달아 개조하기로 했다.

이들은 1.8m짜리 프리스타일 카약에 딱 맞는 엔진만 달기로 했다. 그 것은 작고 납작한 45마력짜리 모델로 모터 달린 서핑보드 제조업체에서 개발한 제품이었다.

엔지니어 앤디 셀웨이는 카약 뒤쪽에 구멍을 뚫고 프레임을 만든 뒤 엔진을 설치해 야마하 제트 스키의 펌프와 추진기를 돌려 물을 끌어들였다가 내뿜도록 했다.

제트 스키 부품들은 75마력에 맞게 설계된 것들이었기 때문에 그는 카약의 모터에 맞도록 출력이 낮아지게 가공했다.



일단 카약이 완성되자 베이커는 조종법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몸이 온전할 수 있었다.

뉴질랜드에서의 아슬아슬한 사건 이후 그는 카약 대회에 참가해 시속 56.4km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 현재 그는 또 다른 스릴거리를 찾고 있다. 이번엔 공중에서 거꾸로 제비돌기를 하지 않을까?

HOW IT WORKS

속도 현재 베이커는 4륜 오토바이의 부품을 개조해 만든 패들 탑재형 핑거 트로틀로 속도를 조절하지만 그는 발로 조절하는 페달형 장치를 설치하고 싶어한다.

배기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구한 두 개의 튜브를 베이커의 등 뒤에 탑재해 엔진 공기 흡입구로 사용한다. 두 튜브 사이에는 금속 배기 파이프 한 개가 놓여 있고, 스프링이 달린 덮개가 실린더 꼭대기에서 물이 안으로 흘러들어오지 않게 막아준다.

조종 베이커는 고속 주행을 할 때 노의 날을 이용해 진행 방향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했다. 날이 물속에 너무 깊이 박히거나 한 쪽으로 너무 기울어지면 그는 물속에 빠지곤 했다.

주의 사항: 자가 조립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 파퓰러사이언스는 출간 전에 모든 프로젝트들을 시험해 보지만 결국 본인의 안전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항상 보호용구를 착용하고, 적절한 안전 조치에 따르며, 관련 법규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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