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고 난 후의 가려움도 문제지만 잠들만 하면 어김없이 귓전에 들려오는 모기의 날갯짓 소리는 단 1마리의 모기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지 실감케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이제 전자모기향은 여름철 각 가정의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스프레이형 모기약이나 불을 붙여야하는 일반 모기향에 비해 냄새가 독하지 않아 머리맡에 두고 잠을 청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
하지만 전자모기향에도 분명 살충 성분이 들어 있으리라는 점에서 그 향이 인체에 해롭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자모기향의 냄새는 인체에 무해하다. 전자모기향에 함유된 살충 성분의 정체는 ‘제충국’이라는 국화과의 꽃에서 추출한 ‘피레트린(pyrethrin)’이란 천연물질이다.
이 피레트린은 냉혈동물, 특히 곤충에 강력한 독성을 발휘하며 운동신경을 마비시켜 살충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사람과 같은 온혈동물에는 독성이 전혀 없다.
전자모기향의 경우 피레트린이 함유된 매트를 뜨겁게 가열, 살충 성분을 휘발·증산시킴으로서 모기를 잡기 때문에 안심하고 아이들 방에 놓고 사용해도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