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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멀티코어 기술로 혁신적 패러다임 제시

‘제13회 NIWeek 2007’… 최신기술 트렌드 대거 선보여

내쇼날인스트루먼트(이하 NI)가 지난 8월 6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NIWeek 2007’을 개최했다. NIWeek는 매년 오스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계측 및 자동화기술 컨퍼런스로 올해로 13회째다.

전 세계 5,000여명 이상의 엔지니어, 과학자, 교수 및 연구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인텔, 프리스케일, 자일링스 등을 비롯한 100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대거 참여했다.

NI의 창립멤버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트루셔드의 기조연설로 막을 연 NIWeek 2007은 NI의 최신기술 트렌드와 향후 비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마련됐다.

실제 3일 동안 NI는 각 분야에 적용된 우수한 사례 소개 및 랩뷰(LabVIEW)의 발전 방향, 최근 출시된 신제품의 성능 및 특징을 자세히 소개했다.

트루셔드는 “NI는 아이들을 위한 레고 마인드스톰에 사용되는 랩뷰에서부터 최첨단 물리학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술로는 어려웠던 하이엔드 디자인 어플리케이션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랩뷰는 멀티코어 프로그래밍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면서 “엔지니어들에게 창조적인 최상의 개발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랩뷰 8.5를 비롯해 멀티코어 및 FPGA(하드웨어의 동작 및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제작하는 중간 개발물 형태의 집적 회로) 기반의 임베디드 기술은 물론 NI의 기술을 활용한 협력업체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첫 선을 보였다.

랩뷰 8.5는 10여 년간 투자된 멀티스레드 기술의 결과물로 강력한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지원, 측정 및 컨트롤 시스템의 성능개선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서미트 세션을 통해 그래픽 기반 시스템 디자인·RF 및 무선통신·머신비전에 대해 전문가들의 좌담회, 데모 시연, 기술 세미나 등이 각각 진행됐다.

국내 소음·진동 분야의 유망 SI업체인 에스엠인스트루먼트의 김영기 박사는 ‘음향 품질 확인을 위한 마이크로폰 배열’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전 세계 베스트셀러인 ‘롱테일 경제학(The Long Tail)’의 저자로 유명한 크리스 앤더슨이 특별연사로 등장해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NI는 삼성전자, LG이노텍 등 국내 유수기업 및 연구소의 엔지니어, 대학교수 등 40여명에 이르는 인원을 초청, 열띤 기술 공유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가한 LG이노텍의 한 연구원은 “각 분야별 테크니컬 세션, 데모 시연이 펼쳐진 전시회, 다양한 실습으로 구성된 워크숍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던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국NI의 이용상 마케팅 팀장은 이번 행사 내용 중 국내에 소개할 내용을 엄선, 오는 10월 NI 데이즈(Days)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Application Ⅰ

랩뷰, 최첨단 우주망원경 테스트에 채택

허블 우주망원경을 대체할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JWST)의 성능 테스트에 내쇼날인스트루먼트(이하 NI)의 랩뷰가 채택됐다.

지난 1990년부터 임무를 수행해온 허블 우주망원경에 비해 10배 이상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는 JWST는 오는 2013년 발사돼 10년 동안 우주의 신비를 파헤칠 예정이다.

JWST는 머리카락 두께의 초소형 마이크로 셔터 25만개 이상을 탑재, 원거리 은하를 효과적으로 관측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마이크로 셔터는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장비로서 일반 카메라의 셔터처럼 물리적으로 빛의 노출을 여닫을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스페이스 플라이트 센터의 엔지니어들은 전용 실험실에서 이 마이크로 셔터를 제어하기 위해 NI의 랩뷰와 FPGA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NASA는 약 6만2,000개의 마이크로 셔터를 동시에 개별 작동시킬 수 있는 테스트 어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설계에 관한 피드백과 각 마이크로 셔터의 수명을 평가할 수도 있는 FPGA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개발 요건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래픽 기반 프로그래밍 개발환경인 랩뷰를 선정했다고 NI는 밝혔다.

랩뷰를 이용하면 테스트 환경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하면서 셔터 동작 테스트를 엔지니어가 직접 자신의 필요에 맞게 빨리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다드 스페이스 플라이트 센터의 엔지니어인 데이비드 랩천은 “랩뷰와 R시리즈 인텔리전트 DAQ는 수백 명의 인력과 시간은 물론 수천 달러의 비용을 절감해주었다”며 “테스트 작업의 능률향상과 셔터에 관한 과제 연구를 위한 제어 알고리즘의 수정 작업이 매우 간단해져 마이크로 셔터 개발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pplication Ⅱ

랩뷰와 레고 마인드스톰의 절묘한 만남 어린이들도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능력 배양

NIWeek 2007이 열린 미 텍사스 주 오스틴 컨벤션센터 전시장의 한 부스.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몇 명의 어린이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다.

레고 마인드스톰 NXT 콘테스트에 참가한 이들은 로봇의 진행 방향 및 제어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있었다.

NI의 그래픽 기반 프로그램 언어인 랩뷰를 기반으로 개발된 레고 마인드스톰 NXT는 블록과 로봇 컨트롤러로 구성된 로봇 개발 킷(Kit)이다.

사용자들이 레고 블록을 가지고 원하는 모양의 로봇을 조립한 다음 PC나 맥킨토시를 통해 로봇이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넣기만 하면 된다.

프로그램된 내용은 USB 2.0 케이블이나 블루투스를 이용, PC와 인텔리전트 브릭을 연결해 로봇에 저장한다.

총 519개의 블록과 각종 부품으로 구성된 마인드스톰 NXT는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용도의 로봇을 만들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인텔리전트 브릭이라는 로봇 컨트롤러 블록이다. 로봇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인텔리전트 브릭은 프로그래밍된 내용에 따라 로봇의 행동을 지시하고, 각종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한다.

랩뷰로 완성된 마인드스톰 NXT 소프트웨어는 어린이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된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함수 값들이 아이콘 방식으로 저장돼 있어 클릭과 드래그를 통해 간단하게 작업을 마칠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NI의 한 관계자는 “랩뷰로 프로그램된 레고 마인드스톰은 6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세계적인 교육용 로봇 발명 시스템으로 손색이 없다”며 “장차 이공계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불어넣어 주고 프로그래밍 능력도 배양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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