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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과학의 세계] 니콜라 테슬라의 미스터리한 연구들

지난 1943년 미국 필라델피아 해군항에서 실시된 필라델피아 프로젝트는 일종의 스텔스 함을 개발하려는 실험이었다.

실험 결과 선박은 초록빛 안개에 가려졌고, 연구진은 이 초록빛 안개를 통해 선박이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2차 실험에서는 선박 자체가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현상도 발생했다.

필라델피아 프로젝트는 니콜라 테슬라가 개발한 테슬라 코일을 바탕으로 실험이 이뤄졌는데, 이외에도 테슬라가 행한 미스터리한 연구들이 아직까지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과학상식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테슬라(tesla)’ 또는 ‘테슬라 코일’이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테슬라는 자기력선의 단위를 측정하는 단위고, 테슬라 코일은 흔히 전기를 이용해 인공번개를 만들어 내는 장치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인공번개 실험을 위해서는 초고전압을 만들어내는 테슬라 코일을 이용하고 있다.

이 두 단어의 공통점인 테슬라라는 단어는 세계적인 발명가 에디슨과 동시대에 활동했던 천재적인 전기 공학자이자 과학자였던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1856년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 공화국에서 태어난 니콜라 테슬라는 1882년 미국으로 건너가 에디슨의 전화회사에 근무하면서 교류 전기를 개발했다.

에디슨과 결별한 이후에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뢴트겐보다 먼저 엑스레이를 개발했고 마르코니보다 먼저 무선전신 기술을 개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테슬라의 업적 중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교류 전기의 개발이다. 당시 에디슨은 대량 전기 공급에 대해 안전성 등을 들어 배터리와 같이 두개의 극성을 분리해 사용하는 직류 전기를 주장하고 있었다.

직류 전기는 두 극성을 결합하기 전까지는 안전하지만, 장거리 전기 전송이 거의 불가능하고 전기 손실률이 크기 때문에 직류 전기 시스템 하에서는 작은 마을 단위마다 발전소를 세워야 하는 실정이었다.

엘드리지호에서는 SF영화의 한 장면처럼 순간이동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테슬라는 교류 전기를 이용해 전기손실 없이 장거리 전송이 가능하고, 안전성에도 하등의 문제가 없다는 것을 기술적으로 입증했다.

물론 이 기술은 후에 미국 전기회사 웨스팅하우스가 특허를 사들여 세계 최초의 교류전기 시스템을 전 세계에 공급하게 됐다. 아무튼 이러한 대립으로 인해 테슬라는 에디슨과 결별했다.

이후 테슬라가 중점적으로 연구했던 분야는 다름 아닌 무선으로 전기를 전송하는 기술이었다.

물론 자금문제 등으로 무선 전기전송 기술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현재의 기술로도 완성되지 못한 이 연구가 완성됐다면 충전이 필요 없는 전기 자동차나 배터리가 필요 없는 휴대폰이 사용되고 있을 것이다. 물론 전신주나 전기선이 만들어질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음모론이나 미스터리가 전혀 가미되지 않은 명백한 진실들이다.
테슬라는 에디슨과의 결별 이후 전기와 관련된 다양하고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했지만 그의 연구나 삶은 상당부분 베일 속에 가려져 있었다.

베일 속에 가려진 천재적인 전기공학자의 삶. 음모론자들은 이러한 테슬라의 연구에 대해 다양한 미스터리를 덧붙이고 있다.

테슬라와 관련된 대표적인 미스터리는 ‘필라델피아 프로젝트’와 ‘전류 방패 막 실험’이 있다. 물론 이 실험이 실제로 수행되었는지 불투명하지만 음모론자들은 테슬라가 이 두 가지의 미스터리한 실험을 진행했지만 엄청난 파장으로 인해 은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선 영화 소재로도 사용됐던 필라델피아 프로젝트는 선박을 전기 자기장으로 둘러싸 적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도록 하려는 목적의 연구다. 접근 방향은 약간 다르지만 목적은 오늘날의 스텔스 선박을 개발하려는 것과 동일하다.



이 필라델피아 프로젝트를 니콜라 테슬라가 주도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테슬라의 연구업적을 토대로 한 것은 분명하다.

음모론자들은 지난 1943년 7월 20일 미국 필라델피아 해군 항에서 이뤄진 이 실험이 ‘엘드리지(USS Eldridge DE 173)’라는 경구축함에 75Kwh(1,500억V로 승압) 발전기 두 대와 자기장을 만드는 테슬라 코일 4개를 탑재한 뒤 강력한 전기 자기장으로 선박을 감싸는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물론 실험 목적은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선박의 개발이었다.

하지만 실험결과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강력한 전기 자기장이 선박을 감싸기 시작하자 선박은 초록빛 안개에 가려졌고, 연구진은 이 초록빛 안개를 통해 선박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을 경험했다.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선박보다 한발 더 나아가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예상 밖의 만족스러운 결과였지만 엘드리지호의 선원들은 넋이 빠져 있거나 어지러움 또는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미 정부와 연구진은 선원을 전원 교체하고 같은 해 10월 28일 2차 실험을 단행했지만 2차 실험의 결과는 끔찍했다. 2차 실험을 진행하자 엘드리지호의 모습이 서서히 사라지다가 푸른 섬광과 함께 선박 자체가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엘드리지호는 순간적으로 약 400km 남쪽에 있는 버지니아 주 노포크 항에 수 분간 나타났다가 다시 필라델피아 해군기지 앞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엘드리지호에는 181명의 승무원 중 120명이 사라져 버렸고, 40명 사망해 21명만이 살아남았다.

더욱 끔찍한 것은 생존자와 사망자 일부는 신체의 일부가 선박의 철판 등 구조물에 박힌 채로 나타난 것이다.

즉 엘드리지호에는 SF영화의 한 장면처럼 텔레포테이션(순간이동) 현상이 일어났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선박 구조물과 승무원의 신체가 뒤섞여 버린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후 미국 정부와 연구진은 황급히 이 프로젝트를 폐쇄하고, 연구 결과를 은폐했다는 것이 음모론자의 주장이다.

또 다른 연구는 테슬라가 연구했던 전자 방패 막 실험과 관련된 것이다. 이 연구는 강력한 전기를 이용해 전류 방패 막을 만들면 적의 포탄이나 폭격기를 튕겨 낼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음모론자들은 테슬라의 이 연구를 1908년 발생한 시베리아 퉁구스카 대폭발 사고와 연결 짓고 있다.

당시 시베리아 퉁구스카 지역에는 원인불명의 대폭발이 있었으며 핵실험, 소행성 충돌 등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모론자들은 이 폭발 사고가 테슬라가 수행했던 전류 방패 막 실험 중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일어났으며, 테슬라 코일을 통해 막대하게 증폭된 전류가 퉁구스카 지역에 순식간에 쏟아짐으로써 대폭발 사고가 일어났다는 주장이다.

또한 1910년 7월 고비사막에서 있었던 대폭발 사고 역시 테슬라가 초고압 전기를 하늘에 발사해 광선무기처럼 사용하는 실험을 하던 도중 예상치 못한 고비사막 지역으로 반사돼 대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처럼 테슬라와 관련된 이 두 가지 미스터리한 실험은 실제로 일어났는지, 또는 테슬라와 관련된 것인지 조차도 불명확하다.

하지만 교류전기의 발명, 무선 전기전송 실험, 우주 방사선을 이용한 전기 생산, 엑스레이, 무선전신 등에 관한 연구를 니콜라 테슬라가 진행했던 것은 분명하다.

특히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교류 전기시스템의 발명은 노벨상을 수상하고도 남을 만큼의 위대한 업적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시대를 앞서가는 연구를 수행했던 천재적인 전기공학자가 세상의 조명을 받지 못하고, 연구 결과물조차 거의 남겨지지 않은 채 빈곤 속에서 쓸쓸히 사라져간 사실만으로도 음모론자들은 수많은 미스터리를 양산해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

음모론을 한 꺼풀 걷어내고 니콜라 테슬라의 천재성이 다시금 조명된다면 미스터리나 음모론이 아닌 세계 최고의 발명가라는 에디슨을 뛰어넘는 위인으로 기록될 만한 테슬라의 진실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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