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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방지용 스프링클러

봄·가을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기 쉽다. 최근 전 국토의 절반을 태워버린 그리스의 산불 화재에서 볼 수 있듯 산불은 사후대처보다는 예방이 최고의 대응책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감시해야할 지역이 워낙 방대해 효과적인 예방책을 세우기 어렵다는 것.

하지만 경기도 안산의 김 모씨에게 이 난제는 난제가 아니었다. 매우 간단하게(?) 산불을 완벽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 실용신안 출원에 도전한 것이다.

그의 방법은 산 전체를 하나의 스프링클러 시스템으로 도배(?)를 하는 것이다. 산 정상에 수백 톤의 물탱크를 설치하고 주변지역에 파이프와 스프링클러 장치를 거미줄처럼 연결해 놓는 방식이다.

출원인은 이 장치를 통해 산불 발생 위험이 큰 건조기에 수시로 물을 뿌려 낙엽이나 수목들이 젖어있게 하면 산불의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방화 등에 의해 산불이 발생했더라도 즉각 방제활동을 펼칠 수 있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공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견 황당함이 느껴지는 아이디어지만 실제 이 시설이 설치될 경우 분명 커다란 산불방지 효과를 얻을 수는 있을 듯싶다.

하지만 실제로 이 시스템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엄청난 설비 투자비 문제는 차치(且置)한다고 해도 적지 않은 자연훼손이 불가피해 환경단체들의 반대시위가 잇따를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특허청의 특허등록 기준은 이 같은 문제까지 고려되지 않으므로 이 출원은 지난해 6월경 실용신안 등록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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