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안드로이드 폰의 실체

구글의 모바일 전도사 리치 마이너는 올 여름 선보일 구글 안드로이드 폰이 진정한 오픈소스 휴대폰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11월 구글이 이른바 ‘구글 폰(G-폰)’ 이라는 강력한 휴대폰 개발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을 때 파퓰러사이언스는 속은 기분이었다. 실제 구글은 무료 모바일 운용체제인 안드로이드(Android) 개발에 매달렸으며, 이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휴대폰이 바로 구글 안드로이드 폰이기 때문이다.

구글의 이 같은 행보로 소비자들은 과연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을까?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사업부 수장인 리치 마이너는 지금까지 75만 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기반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툴을 다운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여러 가지 제약에 얽매인 애플의 아이폰 툴을 다운받은 사람보다 4배나 많은 것이다.

다시 말해 올해 여름 본격 출시될 구글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아이폰 사용자보다 더 많은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왜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이 애플을 위협할 것인지에 대한 이유는 아직도 명확하지 않다. 물론 구글 안드로이드 폰은 아이폰보다 저렴할 것임에는 틀림없다.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 비용을 낼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구글의 이메일처럼 광고 없는 무료 서비스를 받지 못할 것이며, 여전히 통신사에 돈을 내야 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폰은 정말 신개념의 휴대폰일까, 아니면 포화상태인 모바일 시장에 뛰어든 그저 그런 제품일 뿐일까?

Q: 휴대폰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무엇인가?
A: 휴대폰 사업에 뛰어든다는 식의 표현은 옳지 않다. 전 세계의 정보를 조직화하고 접속 가능케 하는 것이 구글의 사명이다. 세계 인구 중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만져볼 꿈도 못 꾸고 살아간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휴대폰이라도 있어야 할 것이다. 구글은 이 같은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도구로 휴대폰을 선택했을 뿐이다.



Q: 이미 다른 오픈소스 폰들이 있지 않은가?
A: 실제 오픈소스와 업계에서 선전하는 오픈소스는 완전히 다르다. 리눅스 등 기존의 오픈소스 운영체계는 휴대폰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다른 것들, 예를 들면 미디어 코덱·웹 브라우저·전화 다이얼 장치·데이터베이스·보안 모델 등의 어플리케이션들은 오픈돼 있지 않다.
리눅스는 결국 전체 시스템의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반면 우리는 개발자가 휴대폰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있다.

Q: 특별히 인상적이거나 창의성이 뛰어난 응용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나?
A: 어떤 사람이 버스의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응용프로그램을 작성한 적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비속에 나가서 버스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Q: 안드로이드 응용프로그램에도 해커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함을 보장하는 보안 인증이 붙게 되나?
A: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사용자들을 유해한 응용프로그램으로부터 보호한다. 예를 들면 어느 소프트웨어도 사용자 모르게 주소록이나 통화 내역을 읽을 수 없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핸드셋 하나를 만들 때마다 돈을 내고 인증을 받아야 하는 식으로 제약을 가하고 싶지는 않다.

Q: 지금 구글 안드로이드 폰을 가지고 있나?
A: 물론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개 먹이주기 (dog-fooding)라고 표현한다.
개발자가 만든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제품을 개발자가 직접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