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촛불이 정말 담배 냄새를 제거할 수 있나?

가족 중에 흡연자가 있을 경우 흡연으로 인한 담배 냄새가 집안 전체에 스며들곤 한다. 이 같은 담배 냄새는 향수나 방향제를 뿌려도 그 때일 뿐,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더 역한 냄새로 변해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게 참기 힘든 고통을 안겨준다.

이 때 집안 곳곳에 촛불을 켜 두면 담배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일종의 생활상식처럼 전해 오고 있다. 정말로 촛불이 담배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일까. 사실 촛불을 몇 개 켜 놓는다고 집안에서 담배 냄새가 싹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비흡연자의 코가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효과를 발휘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촛불의 담배 냄새 제거 능력을 초가 불완전 연소하면서 발생되는 그을음에서 찾고 있다.

실제 초는 완전 연소를 하지 못해 눈에 보이든 안보이든 어느 정도의 그을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그을음의 구성 성분이 바로 잡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숯과 같은 다공성 탄소 알갱이다. 즉 초를 켜면 다공성 탄소 알갱이가 확산되면서 공기 중의 냄새 입자들을 흡착, 담배 냄새를 제거한다는 것이다. 마치 냉장고 속에 활성탄이나 숯 덩어리를 넣어 두면 음식 냄새가 사라지는 원리와 같다.



또한 초가 연소할 때 산소도 소모되지만 공기 중에 섞여 있는 냄새 입자들도 일부가 함께 연소되기 때문에 촛불이 없는 상태보다는 냄새가 덜 날 수밖에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양파를 썰 때 촛불을 옆에 켜 놓으면 눈이 맵지 않은 것도 양파의 자극적 냄새의 원인인 ‘이황화프로필알릴’과 ‘황화알릴’이 초의 그을음에 의해 제거되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