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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와 PMP의 융합, 멀티미디어 카드

KB국민은행의 KB카드가 출시한 앤디(&d)카드는 단순한 후불결제식 신용카드가 아니다. 카드 자체에 2GB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한 세계 최초의 멀티미디어 카드다. 이 앤디카드를 2.4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전용 플레이어와 결합하면 사진·음악파일·동영상 등의 저장 및 재생은 물론 지상파 DMB까지 시청할 수 있다.

매년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 혜택으로 무장한 신용카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KB카드의 앤디카드는 지금까지의 신용카드와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

기존 카드들이 평범한(?) 신용카드 기능에 더해 교통카드 기능 정도가 추가된 것과 달리 앤디카드는 음악파일·사진·동영상 등의 저장과 재생이 가능하며,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도 있다.

얇디얇은 신용카드로 어떻게 이토록 다양한 기능 구현이 가능할까. 비밀은 카드에 내장된 메모리칩과 전용 플레이어에 있다.

실제 앤디카드에는 일반 스마트카드에 부착된 결제용 EMV 칩에 더해 2GB 낸드 플래시메모리칩이 추가로 내장돼 있다. 바로 이 메모리에 텍스트 파일, 사진, 음악, 동영상 등을 저장할 수 있는 것.

이렇게 저장된 콘텐츠는 별도로 제공되는 전용 플레이어인 M40을 통해 재생이 가능하다. M40은 앤디카드를 꽂아야만 구동이 되는데, 4GB 내장 메모리와 지상파 DMB 수신기를 갖추고 있다. 또한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삼성 SDI의 2.4인치 AMOLED를 통해 고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한다.



저장된 정보의 변경 또한 M40을 PC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단지 카드 분실 때 보안유지를 위해 앤디카드에 저장된 콘텐츠는 반드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열람 및 변경을 할 수 있다.

특히 앤디카드는 M40에 꽂혀있는 상태에서 교통카드 기능을 포함한 신용카드의 모든 무선(RF)결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KB카드가 M40과 앤디카드를 구분하지 않고 M40 자체가 앤디카드라고 설명하는 이유다.

이 M40은 공짜가 아니지만 KB카드는 앤디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로 구입비를 할부 결제(고급형 24개월, 일반형 12개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앤디카드 전용 플레이어 M40

크기 : 98.5×61×10.4 mm
중량 : 75g
디스플레이 : 2.4인치 AMOLED
저장용량 : 6GB(플레이어 4GB, 앤디카드 2GB)
기능 : 고급형- MP4, 지상파 DMB, RF결제, 디지털쿠폰, 이동식디스크
일반형- MP3, RF결제, 이동식디스크
가격 : 고급형 23만원, 일반형 5만1,000원 (포인트로 구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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