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찍으면 적외선 사진만큼 멋진 사진도 드물다. 인물 사진의 경우 적외선이 전체 이미지를 부드럽게 해준다. 실제 피사체의 피부에는 부드러운 빛이 발현되고 얼굴의 흉터나 주름살도 사라진다. 풍경사진 또한 마치 천국의 풍경인 것 같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모든 피사체가 적외선 사진 촬영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햇빛의 적외선 중 일부를 반사하는 피사체들은 흰 유령과 같이 보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족사진을 적외선 사진으로 찍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적외선은 사진의 색을 변색시키거나 초점을 흐릴 개연성이 있다. 모든 카메라 제조업체들이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 전방에 적외선 차단 필터를 끼워 적외선에 둔감하도록 제품을 만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런 카메라로도 적외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우측에 제시된 3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전문 사진작가처럼 적외선 사진으로 멋진 풍경을 담아보자.
■ 적외선 사진을 찍는 3가지 방법
① 적외선 필터 장착
렌즈 앞에 가시광선 차단 기능을 지닌 적외선 필터를 부착한다. 일부 전자동 디지털카메라에도 이 필터를 달 수 있다. 정확한 부착 방법은 popsci.com/infrered를 참조하면 된다.
② 소프트웨어 사용
포토샵 CS3에서 일반사진을 적외선 사진으로 변환할 수 있다. 흑백 전환 메뉴에서 ‘적외선(infrared)’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여타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에서도 이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 popsci.com/infrered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③ 적외선 차단 필터 교체
이것도 직접 할 수 있다. 하지만 카메라 분해는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라이크 픽셀(likepixel.com)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 다만 400~600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 멋진 적외선 사진을 쵤영하기 위한 팁 1. 적외선 필터는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인다. 이 경우 자동카메라는 스스로 노출시간을 늘리기 때문에 빛의 감도(ISO)를 높여 노출시간을 줄여야 좋은 적외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 필터를 사용할 때 올바른 적외선 노출량의 설정은 매우 까다롭다. 노출 과다, 노출 부족 상태의 사진을 많이 찍어보면 감을 잡을 수 있다. 3. 적외선 사진은 초점 조절도 어렵다. 따라서 가급적 조리개를 닫아 최적의 피사계 심도를 구한다.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