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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연료전지로 야구장 전광판 전원 공급

hydrogen energy briefing

미국의 한 대학교 야구경기장에 세계 최초의 수소 연료전지 전광판이 도입된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USC).

이 대학의 공학·컴퓨터 단과대학은 최근 “USC 야구팀이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스타디움의 메인 전광판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연료전지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시스템 도입은 USC의 전기공학과 로저 도우가 교수 연구팀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정부로부터 3만3,000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아 이루어졌다. 출력은 5㎾급이며, 이미 지난달 이후 열린 경기부터 전광판의 스코어보드와 광고패널 3개에 대한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도우가 교수는 “투자비를 고려할 때 연료전지시스템은 아직 전기료 절감이라는 실질적 이익을 제공하는 수준은 아니다”며 “하지만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연료전지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는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교육적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USC는 스타디움 밖에 설치된 실제 연료전지시스템과 똑같은 실물 모형을 경기장 내 음료판매대 옆에 두고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연료전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USC가 학내에 연료전지시스템을 설치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2004년에도 그린쿼드로 명명된 4층짜리 대학기숙사 건물에 5㎾급 연료전지를 설치, 전력과 온수 공급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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