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국 사람이라면 농심 제품을 접하지 않고 하루를 보내기 힘들 정도다. 이 같은 농심이 최근 고객의 사랑으로 이룬 성장을 사회에 환원하고, 고객으로부터 존경받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랑 나눔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전통음식 문화의 자긍심 고취
농심의 사랑 나눔은 ‘음식문화 나눔을 통한 고객과의 소통’을 모토로 한다. 그중에서도 전통음식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반을 구축,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본사 내 설립한 농심 음식문화원과 지난 4월 개원한 음식문화 전문도서관이 이를 이끌 쌍두마차다. 농심 음식문화원은 현재 한국음식의 글로벌화, 전통음식, 바른 식생활, 전 세계 건강음식 등 식품과 관련한 각 분야를 연구하고, 이 자료를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있다.농심은 이를 통해 농심 음식문화원을 국내 식품산업 전체의 발전과 한국 식품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한식 문화의 메카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음식문화 전문도서관의 경우 정몽주의 포은집, 안동 장씨의 규곤시의방 등 전통 식문화 자료에서부터 전국의 최신 라면 전문점 가이드북에 이르기까지 7,000여권의 장서와 260 권의 고서를 보유한 국내 최초, 최대의 음식문화 도서관이다. 농심 음식문화원 안에 위치해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농심은 오는 2015년까지 음식문화원에 총 80억 원을 투자해 전문 갤러리, 체험관, 조리 공간 등을 마련함으로써 고객들이 한국 음식 문화의 뿌리를 바로 알고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전사적 사회공헌 시스템
특히 농심은 이 같은 사랑 나눔이 일과성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기업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정착시켰다.
불우이웃들을 위해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 수재의연금 등을 기탁하고 있음은 물론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유니세프·전국재해대책 협의회 등의 사회단체와 결식아동·소년소녀 가장·무의탁노인·저소득 장애인·이재민 등 소외계층에게도 지속적으로 성금과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 라면인 ‘아낌없이 담은 라면’의 판매 수입 중 1억 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 아프리카의 어린이 건강 및 보건 개선에 나서고 있다.
얼마 전에는 가뭄으로 고통 받는 강원도민을 위해 삼다수 생수 500톤을 태백시와 정선군에 보내기도 했다. 또한 농심 제품을 싣고 전국 각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가는 ‘홍대리 맛차’를 운용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농심은 2000년부터 지금까지 소외된 계층에 식품을 지원하는 푸드 뱅크에 10억 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했으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해 피펀드 기금도 조성하고 있다. 소외 계층에 전달되는 해피펀드 기금은 현재 1억6,000여만 원에 이른다.
농심은 또한 재단법인 제주삼다수와 농심장학재단에 매년 5억 원의 장학금을 출연, 2006년부터 제주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장학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농심이 운용하는 율촌재단 역시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 사업, 학술·문화·연구활동 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학술연구기관 및 단체 지원, 발간 및 배포 사업 등 활동범위를 확대해 전국적인 규모의 공익재단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양철승기자 cs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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