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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한 수학의 응용

고대의 상형문자는 풀 수 없는 글자라고 평가돼 왔다. 하지만 수학의 조건부 확률변수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그 뜻을 알아낼 수 있다.

또한 빛과 시간대라는 변수를 기반으로 해서 두뇌를 재설정하는 전파장 광선의 발사 빈도와 강도를 조절하면 밤낮의 구분이 없는 우주공간에서도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는 모두 수학의 무궁무진한 응용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상형문자의 비밀 푸는 수학

일부 과학자들은 남아메리카의 인더스 계곡에서 발견된 고대 상형문자를 도저히 풀 수 없는 제멋대로의 글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워싱턴 대학의 연구자 라제시 라오는 수학의 조건부 엔트로피를 이용하면 고대 상형문자의 비밀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조건부 엔트로피는 조건부 확률변수 또는 조건부 정보량이라고 한다. 이것은 X의 사건 x의 발생을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Y의 사건 y의 발생을 알았을 때 얻게 되는 정보량을 의미한다. 이것을 고대 상형문자에 대입해 보면 이렇게 된다.

고대 상형문자(y)도 결국 고대 언어(Y)를 기록하는 문자이기 때문에 이미 그 뜻이 알려진 유사언어(X)를 표기하는 문자(x)와 비교하면 구체적인 뜻까지는 모르더라도 언어 형성에 필수적인 규칙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라오가 고대 상형문자의 비밀을 풀 수 있다고 말한 것은 고대 상형문자가 과연 언어 형성에 필요한 규칙성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라오는 간단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고대 상형문자의 구조를 분석할 예정이다.

현대에 들어서 조건부 엔트로피는 적국 또는 외국의 암호를 해독할 때도 사용되고 있다. 즉 언어학자, 수학자, 논리학자 등 다양한 학자들이 고성능 컴퓨터와 같은 전자장비의 힘을 빌려 이 같은 암호를 해독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파장 광선 이용한 시차 부적응 해결

여객기를 타고 다른 대륙으로 여행하면 상당히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제트 랙이라고 불리는 시차 부적응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장거리 여행은 물론 우주공간에서의 시차 부적응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미시간 대학과 하버드 의대 연구자들은 항공기 승무원들과 미래의 화성탐사 우주비행사들을 위해 생체시계를 조절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빛과 시간대라는 변수를 기반으로 해서 두뇌를 재설정하는 전파장 광선의 발사 빈도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전파장 광선이란 적외선에서 근자외선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파장을 포괄하는 빛으로 생체시계를 조절하는데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태양빛인데, 아침의 태양빛과 접촉하면 일어나서 활동해야 한다는 신호가 두뇌에 전달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미시간 대학과 하버드 의대 연구자들은 이 같은 전파장 광선의 발사 빈도와 강도를 조절해 항공기 승무원들의 시차 부적응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우주공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들의 규칙적인 생활도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나올 버전은 카페인 섭취량과 낮잠이라는 요소도 고려, 달과 화성에서 활동하는 우주비행사들의 밤낮을 가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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