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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달 착륙 게임기

3차원 입체 게임으로 변신한 고전 비디오게임 루나 랜더

영국의 엔지니어 이안 샤프는 지난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달 착륙 40주년 행사를 준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기념물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의 개발품은 게임기였다. 게이머가 달 표면에 달착륙선을 착륙시키는 내용의 1979년 작 비디오게임 '루나 랜더'를 토이크레인 방식의 실물 게임기로 리메이크 한 것.

이를 위해 샤프는 게임기의 제작에 폐(廢) PC와 잉크젯 프린터의 모터, 그리고 달착륙선 모형 등을 사용했다. 특히 옛날 물건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게임기 상단의 이동 트랙과 달착륙선을 낚싯줄로 연결했다.

줄이 풀리면서 달착륙선이 하강하면 게이머는 자동차의 핸들로 만든 손잡이를 돌려서 착륙선의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버튼을 눌러 로켓을 작동시키면서 달착륙선을 원하는 방향으로 전진시킬 수 있다.

당초 샤프는 달착륙선 착륙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자석을 사용했는데, 게임이 너무 쉬워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달착륙선의 착지를 감지하는 터치 센서를 장착하고 모터의 작동거리를 통해 정확한 착륙 위치를 알아내는 소프트웨어를 채용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현재 이 게임은 잉글랜드 서퍽의 사우스월드에 있는 한 부두에 설치돼 있는데, 착륙을 성공시키기 위해 완벽 무결한 조종 솜씨가 필요하지는 않다. 샤프에 따르면 실제 달착륙선과 마찬가지로 사소한(?) 실수를 조금 저질러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HOW IT WORKS

●TIME: One year ●COST: $800

●임무 통제

공상과학(SF) 영화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는 음성이 '더 느리게 착륙하라!'와 같은 조언을 해 게이머의 조종을 돕는다. 샤프는 원래 이 음성을 직접 녹음했지만 나중에 영국의 라디오 성우인 엠마 프로이드의 목소리로 대체했다. 그는 녹음작업의 대가로 프로이드에게 고전 비디오 게임인 '퐁'과 자전거 운동기구를 결합한 '사이클퐁'이라는 리얼 아케이드 게임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했다.

●중앙처리장치

30달러짜리 낡은 PC 2대를 이용해 추력제어 버튼, 조향 핸들 등 컨트롤러 장치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달착륙선을 제어한다. 게임기의 외관은 마치 고등학교 과학숙제를 위해 제작한 것처럼 보이지만 샤프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덕분에 반응성이 매우 우수하다. 실제로 이 게임기의 PC는 모터에 초당 50회나 명령을 전달한다.

●게임 플레이

컴퓨터가 달착륙선의 하강속도, 착륙지점과 목표지점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여 성공여부를 판정한다. 3번의 착륙을 연속 성공하면 게이머는 아폴로 우주선을 형상화한 빈티지 느낌의 배지를 받게 된다. 하지만 달착륙선의 로켓 분사를 제 때 수행하지 못하면 하강속도가 너무 빨라져 추락하게 된다.

조향 핸들을 과도하게 돌려서 달착륙선이 똑바로 내려가지 못하고 구부정한 궤적을 그리며 착륙하게 되면 이 역시 실패로 간주된다. 이때에는 적색 LED가 점등하면서 스피커에서 폭발음이 송출돼 게이머의 임무 실패를 주변사람들에게 알려준다.









아이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5가지

1 컴퓨터

아이폰에 자두(25달러, jaaduvnc.com)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어디에서건 데스크톱 PC에 접속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에어마우스 프로(6달러, mobileairmouse.com)를 설치할 경우 방안 어디에서나 아이폰을 허공에 휘둘러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폰의 내장 가속도계를 활용, 아이폰을 마우스로 바꿔준다.

2 가전기기

아이폰으로 집안의 조명을 켜거나 온도조절기를 조작할 수 있다. 스프링클러를 잠그고 동작감지센서의 감지 내용을 모니터할 수도 있다. 인스테온 및 X10 홈오토메이션 컴포넌트와 호환되는 인디고 터치(perceptiveautomation.com)를 설치하면 된다. 집안에서는 물론 외출했을 때에도 가능하다.

3 카메라

DSLR 카메라 리모트(25달러, ononesoftware.com)를 사용하면 캐논 DSLR 카메라로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앵글에 잡힌 자신의 모습을 아이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찍힐지 알 수 없는 셀프카메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 이 소프트웨어는 또 카메라의 셔터제어, 촬영설정 등도 가능케 해준다.

4 자동차

긱마이라이드 사이트(geekmyride.org)에 가보면 마쯔다 RX-8 자동차의 메인 컴퓨터를 차량 화물칸에 적재된 리눅스 컴퓨터에 연결, 아이폰을 통해 차량의 문 잠금, 창문 개폐, 시동 걸기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5 기분

아이폰에 라이브해피(7달러, livehappyapp.com)를 깔고, 좋은 사진을 찍어 기분을 좋게 하는 앨범을 만들어보자. 한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활동은 행복감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 만약 이것이 효과가 없다면 나를 힘겹게 하는 사람에게 비난을 퍼부을 수 있는 인설트-오-매틱(1달러, insultapp.com) 프로그램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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