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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엔진 장착한 산악자동차

파퓰러사이언스의 사진기자가 4륜 산악자동차를 분해한 다음 고성능 제트엔진과 재조립한 산악자동차

수초 만에 최대 출력 내는 훨

파퓰러사이언스의 사진기자 존 카넷은 발명가이자 자신의 마을에서 유명한 손 재주꾼으로 꼽힌다. 카넷이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의 프로젝트를 처음 털어놓았을 때 함께 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계획은 산악 자동차인 폴라리스 RZR에 제트엔진을 장착하는 것으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무모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인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 비행장 근처에서 자라온 카넷은 '훨(Whirl)' 로 명명한 제트엔진 산악자동차의 개발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 당초 카넷은 엔진 제작회사와 협의를 거쳐 사용하지 않는 제트엔진을 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엔진 제작회사는 자동차에 제트엔진을 장착하겠다는 그의 계획을 듣자마자 협조를 거절했다.

이에 카넷은 e베이를 통해 제트엔진을 찾았지만 안전성에 회의가 들어 구매하지는 않았다. 결국 그는 제트엔진 애호가들이 희귀상품을 고가에 판매하는 회색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회색시장이란 암시장과 보통시장의 중간쯤 된다고 보면 된다.

가넷은 제트엔진 가운데서도 가스터빈엔진이 훨의 제작에 최적이라고 판단, 카레트사의 GTP 30-67 모델과 관련부품을 6,000달러에 구입했다. 1960년대에 만들어진 39㎏의 이 엔진은 원래 군부대에서 발전용으로 사용하던 것이었다. 이렇게 엔진을 구한 후 카넷은 훨의 제작을 위해 10개월의 시간과 1만5,000달러 이상의 비용을 투자했다.

그나마 운 좋게도 카넷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궁금하다며 폴라리스가 RZR 1대를 기증했고, 롤 케이지·서스펜션·핸들·타이어·라이트 등의 부품도 무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제작과정의 최대 난제는 산악자동차에 가스터빈엔진을 장착하는 것.

이 때문에 카넷은 문제가 생기면 이를 해결해줄 전문가들과 장시간 전화통화를 해야 했다. 이런 저런 문제를 해결하느라고 소비한 시간만 30일이나 됐다. 한번은 유압용 오일을 잘못 사용해 스타터 모터가 타버리기도 했다. 이때 한 지인이 자동변속기용 오일을 사용해보라고 조언했다. 자동변속기용 오일은 점도가 낮아 가스터빈엔진에 좀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훨의 최초 주행은 차고 진입로에서 6m 가량 움직인 것이었다.

이후 6주간의 설계 업그레이드를 거쳐 카넷은 경찰에 체포당할 각오를 하고 필라델피아의 고향마을 주변 8㎞를 달렸다. 그리고 나중에는 숲속으로 가져가 이 산악자동차가 가진 성능을 마음껏 발휘해 보았다. 훨의 연료는 휘발유와 디젤을 3대 1의 비율로 섞은 혼합유로서 연비는 ℓ당 3㎞ 정도다.

소음은 록 콘서트 장과 비슷한 114 데시벨이며, 최대속도는 시속 100㎞를 상회한다. 물론 이 속도는 RZR의 최고속도와 큰 차이가 없지만 훨은 불과 수초 만에 최대 출력을 내며 이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 출발 즉시 최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단지 훨을 운전하려면 운전자는 귀마개를 착용해야 하며, 방염섬유로 만든 슈트를 입어야 한다.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 손이 닿는 곳에 소화기도 비치해야 한다.












HOW IT WORKS
●TIME: 10 MONTHS
● COST: $15,000+







훨의 제작을 위해 카넷은 RZR의 엔진을 제거하고 대신 가스터빈엔진을 장착했다. 엔진에 연결된 감속 기어박스도 별도로 주문 제작했다.

감속 기어박스와 연결된 오일펌프는 유압모터와 트랜스미션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가스터빈엔진의 출력은 항상 8,000rpm이지만 기어 감속박스가 훨에 장착된 피스톤의 속도에 맞도록 rpm을 3,650으로 낮춘다.

감속 기어박스용 오일펌프는 유압모터에 연결돼 있으며, 유압모터에 연결된 도르래가 폭 7.6cm의 트랜스미션 벨트와 RZR의 기어박스를 회전시킨다. 유압모터는 좌석 사이에 설치된 조종간에 의해 제어된다.

이 조종간은 수동조작 액셀러레이터 구실을 한다. 가스터빈엔진이 작동되려면 24볼트의 전압이 필요하기 때문에 카넷은 12볼트 배터리 2개를 운전석 아래에 설치했다. 제트터빈엔진과 관련된 모든 부품은 RZR의 화물칸에 장착된다.



THE H2WHOA CREDO: DIY는 위험할 수 있다. 파퓰러사이언스는 발행 전에 모든 프로젝트를 검토한다. 하지만 독자의 안전은 궁극적으로 독자의 책임이다. 항상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적절한 안전수칙을 지키며,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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