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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18>독신자의 사치, 집술
산업 산업일반 2017.05.27 13:17:54혼술이란 말이 유행하기 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혼술은 일상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혼술이란 단어는,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마시고 결국 거나하게 취해야만 술을 먹은 걸로 간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용어가 아닐까 싶습니다.저도 혼술, 그 중에서도 집술을 좋아합니다. 10여년 전 입사할 때만 해도 저는 술맛을 몰랐고 주량도 미미했습니다. 주량으로 근성을 증명해야 했던 견습기자 시절 숱하게 소맥 폭탄주를 들이붓고 토하 -
[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17>아라곤? 비고 모텐슨!
문화 · 스포츠 문화 2017.05.06 10:37:20다들 있으시죠? 믿고 보는 배우 몇 명쯤은요. 제가 가장 믿는 배우 중 한 명이 비고 모텐슨입니다. 비고 모텐슨이란 이름이 낯설으시다구요? 반지의 제왕에서 ‘아라곤’으로 출연했던 그 배우 말입니다. 비고 모텐슨은 1980년대부터 배우 생활을 했던 대기만성형 스타죠. 심지어 제가 좋아하는 알 파치노의 영화 ‘칼리토(1993년작)’에도 조연으로 출연했었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어쨌든 반지의 제왕에서 얼굴을 제대로 -
[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16>한 대만 갖고싶다, 서울모터쇼
산업 2017.04.08 11:00:00안녕하세요. 나름 등산과 산책과 싸돌아다니길 좋아하는 서경씨입니다. 그런데 그동안은 어째 실내용 취미생활만 잔뜩 소개했기에 반성하는 차원에서 이번에는! 서울모터쇼 방문기로 꾸며봅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이번 주말까지만 열리는 행사입니다. 짧게나마 자동차 담당기자도 해 보고, 모터사이클이 취미()인 저는 모터쇼가 열리면 슬렁슬렁 가보곤 합니다.그래서 지난주 토요일 킨텍스를 찾았습니다.오후 7시 폐장이라 서너시 -
[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15>이토록 맹렬한 사운드
문화 · 스포츠 방송·연예 2017.03.25 11:00:00중고딩 때는 열심히 장르 가려가며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런지가 어떻고 하드코어는 별로라는 둥. 세부 장르야 어쨌든 늙어 죽을 때까지 Rock을 들을 줄 알았는데 대학교 가자마자 변하더군요. 지금은 데이빗 게타, 크로메오, 듀란듀란, 시저시스터즈, 브루노마스, 가끔 내키면 클래식이나 재즈까지 닥치는 대로 다 듣습니다. 다만 중고딩 시절처럼 아껴가며, 저절로 가사가 외워질 정도로 듣진 못해서 아쉽습니다. 그 땐 인터넷도 -
[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14> 여신 포스 넘치는 브릿 말링
문화 · 스포츠 문화 2017.03.11 13:00:00아주 유명한 배우는 아닙니다. 이 분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들도 딱히 흥행하진 않았죠. 그래서 왠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도 같습니다.오늘 소개하는 분은 미쿡 배우 브릿 말링. 일단 사진 몇 장 깔아봅니다.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본 적이 없어서 대부분 어떻게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냥 여신입니다. 이 분이 더 유명해져서 더 많은 영화에서 봤으면 좋겠고 싶다가도 나만 알고픈 그런 유치한 마음도 듭니 -
[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13>나노블럭 한 박스의 여유
문화 · 스포츠 방송·연예 2017.02.25 11:30:00저의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녀석들부터 소개해봅니다. 잉여질(…)의 결과물들이죠.바로! 나노블록입니다. 뒤늦게 다들 중국산 짝퉁이란 사실을 알고 더 이상 사지 않고 있지만, 쟁여놓은 나노블록이 아직 몇 개 남아 어쩔 수 없이(?!) 만들고 있습니다.이번엔 맥도날드…가 아니라 맥디※◇↑?!라는 이상한 이름의 가게를 하나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저작권법이 없는 중국이지만 해외 수출을 위해 이름 정도는 바꿔 붙인 것 -
[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12>최저임금도 꿈만 같은 그들
문화 · 스포츠 문화 2017.02.11 11:00:00#. “시급은 얼마나 예상하고 계세요?” 나는 불경스럽게도 당시 최저임금을 기대한다고 대답했다.“헤에에에에?3700원이요오오오?” 점장은 내 대답에 진심으로 충격을 받은 눈치였다. 일단 이 사람부터 진정시켜야 할 것 같았다.“아니,그게 아니라,그만큼 받아야 된다는 게 아니라, 제가 이런 걸 잘 모르거든요….” “어우 아니에요 승태씨. 편의점은 일이 쉬워서 그렇게 못 드려요.”아무리 일이 쉽고 단순해도 최소한 이 정 -
[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11>누가 가도 즐거운 '키덜트페어'
문화 · 스포츠 방송·연예 2017.02.04 14:00:00안녕하세요, 언제나 얕고 넓게 취미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서경씨입니다. 오늘은 지난달 말 다녀온 ‘키덜트&하비엑스포’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2016년에 이어 2017년까지,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행사 이름부터 덕후들의 핫플레이스 같은 느낌이 들죠? 그렇지 않다고 하고 싶지만 좀 그렇긴 합니다. 전국에서 올라온(거제도에서 오셨다는 분 실제 목격) 덕후들이 온갖 굿즈와 작품 앞에 서서 자신의 덕력을 뽐내는 모습을 흔히 -
[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10>애니메이션 세 편에 뒷목 잡을뻔한 사연
문화 · 스포츠 문화 2017.01.21 14:41:57어제 불금을 맞아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을 봤습니다. 연 감독님의 ‘부산행’을 보고 궁금해서 보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 포스터엔 ‘부산행 프리퀄’이라고 적혀 있지만 기대 않고 별개의 이야기로 보는 게 좋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없습니다.) ‘서울역’에서 좀비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이들은 서울역 노숙자들입니다. 마치 존재하지 않는 이들과도 같은, -
[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9>요절한 두 뮤지션
문화 · 스포츠 방송·연예 2017.01.14 14:00:00전 어렸을 때 누가 권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록음악을 들었습니다. 근처에 비슷한 취향의 친구라곤 하나도 없어서 당시 PC통신 서비스 나우누리에서 음악 친구를 찾곤 했었죠(아련…).본조비로 시작해 메탈리카, 마릴린맨슨, 너바나, 펄잼, 레드핫칠리페퍼스, 드림시어터, 오아시스, 부시 등등의 테이프와 CD를 모으면서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10대 때 듣던 음악을 앞으로도 평생 듣게 될 줄 알았죠. 실제로도 그때 듣던 밴 -
[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8>매력 넘치는 여자 영화 두 편
문화 · 스포츠 문화 2017.01.07 14:00:00‘벡델 테스트’란 게 있죠. 영화가 얼마나 여성 캐릭터를 비중 있게 다루느냐를 따져보는 기준으로 요즘 꽤 언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단한 기준도 아닙니다.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2명 이상 등장하는지, 그 여성들이 서로 대화하는지, 대화의 내용이 남성과 관련 없는지를 따집니다. 별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실제 이 기준을 통과하는 영화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요. 남성 캐릭터가 대부분의 이야 -
[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7>성인의 퍼즐놀이
문화 · 스포츠 방송·연예 2016.12.31 14:06:25어느새 2016년의 마지막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광화문 집회에 나가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해돋이를 보러 일찌감치 출발하신 분들도 계시겠죠. 저는 광화문이 집에서 가까워 잠시 구경갔다가 조용히 퍼즐놀이나 하며 새해를 맞으려고 합니다.다 큰 어른이 웬 퍼즐이냐구요. 노노 그렇지 않아요. 퍼즐은 일과 스트레스와 잔소리와 주택담보대출에 지친 현대의 어른들을 위한 참 좋은 놀이라고, 여러분의 취미 큐레 -
[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6>독일에서 날아온 차 한잔
문화 · 스포츠 방송·연예 2016.12.24 14:00:00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저는 늦잠에서 깨어나 우아하게 우롱차를 우려마시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광화문 집회에 나갈 준비를 하겠죠(…) 오늘의 덕질 품목은 차(茶, tea)입니다. 워낙 세상은 넓고 덕후가 많아 저의 소소한 취미생활은 그들의 덕에 이르지 못하지만, 최근 꼭 소개하고 싶은 차가 생겼거든요.일단 저는 열광적인 차 매니아는 아닙니다. 중국어 전공이라 북경에서 연수하면서 잠시 맛을 들였지만 -
[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5>여심 저격,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
문화 · 스포츠 문화 2016.12.17 11:00:00요즘 많이들 보셨죠. ‘위플래시’ 감독의 신작인 ‘라라랜드’ 말입니다. 로맨스 영화를 싫어하는 저도 이 영화는 얼른 달려가서 봤습니다. 믿음직한 감독에 라이언 고슬링까지 합세했으니까요.어떤 트위터러가 라이언 고슬링을 이렇게 표현하더군요. 밥 잘 할 것 같은 이름이라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각설하고, 우리가 라이언 고슬링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결국 그의 외모 때문이니 사진부터 봅시다. 취향은 존중해드립니다 -
[서경씨의 #소소한_취미생활] <4> 이마 이치코 VS 요시나가 후미
문화 · 스포츠 방송·연예 2016.12.10 14:00:00미리 말씀드립니다. 저는 특별히 게이물(?)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다만 ‘애정하는’ 작가가 자꾸 그런 작품을 내놓을 뿐입니다. 이 작가들 BL(Boy’s love)물 외엔 안 읽는단 말입니다.설명할수록 변명 같아지니까 이쯤에서 포기하도록 하겠습니다.오늘 BL 만화 특집인 거 아니냐구요? 그건 정말 아닙니다!!!!오늘의 취미생활 품목은 일본 만화가 이마 이치코와 요시나가 후미입니다. 왜 둘을 싸움 붙이듯 제목에 붙여놨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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