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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속 오늘] 달 착륙하려다 되돌아온 이야기

1970년 4월 11일, 아폴로 13호 발사

1970년 오늘 아폴로 13호가 달 탐사를 위해 발사됐다. 하지만 가스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아폴로 13호의 달 착륙은 실패했고 지구로 귀환하게 됐다. 사진은 태평양에 떨어진 아폴로13호 사령선. /출처=픽사베이




“휴스턴, 문제가 생겼다” 영화 ‘아폴로 13’의 명대사 중 하나다. 이 영화는 아폴로 13호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1970년 4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는 아폴로 계획 중 세 번째로 달에 착륙할 ‘아폴로 13 호’를 발사했다. 제임스 로벨 주니어, 프레드 헤이즈 주니어, 존 스위거트 주니어가 비행사로 탑승해 있었다. 이들의 목적지는 달의 ‘프라 마우로(Fra Mauro)’ 지역이었다.

발사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프라 마우로에서 지구로의 ‘무사귀환’으로 바뀌게 됐다. 지구로부터 32만1,869km 떨어진 지점에서 아폴로 13호 기계선의 산소통이 폭발했기 때문이었다.

아폴로 호는 사령선, 기계선, 달착륙선 3개의 우주선으로 구성돼 있다. 사령선은 탐사 임무 동안 승무원이 거주한 부분으로 아폴로 우주선 중 지구로 돌아온 유일한 곳이다. 기계선은 주요 추진 장치가 들어 있어 에너지, 전기, 물, 기타 식량 등을 보급한다. 달착륙선은 우주인을 달 궤도상에서 달 표면까지 왕복시킨다.



산소통이 폭발해 사령선으로 공급되는 산소가 빠져나가 버렸다. 하지만 지구로 돌아올 때 대기권 진입 시 산소는 꼭 필요한 존재다. 산소를 보존하기 위해 비행사들은 사령선 기능을 정지시키고 달착륙선으로 피난했다. 나사 지상 관제센터는 달 착륙 대신 지구로 귀환하는 방법을 강구했다. 달의 중력을 이용해 자유귀환 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산소와 물, 수산화리튬 부족 그리고 저전력 등 극한 상황을 딛고 다시 사령선을 이용해 4월 17일 무사히 태평양에 착륙했다. 비록 세 비행사 중 한 명이 요로감염에 걸리긴 했지만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역사상 ‘성공적인 실패’라고 꼽히는 사건이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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