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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세네갈 땅콩 등 생산성 높여 농가소득 UP

[진화하는 농업 한류] <중> 아프리카에 선진 농업기술 전수

농촌진흥청 KOPIA 세네갈 센터 직원이 현지 땅콩농장에서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이 농업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해 아프리카 지역의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마을운동과의 연계를 통해 아프리카에 ‘한류’ 바람을 일으킨다는 방침이다.

우선 농촌진흥청은 서아프리카 세네갈에서 땅콩 연구사업을 벌여 세네갈의 땅콩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땅콩은 세네갈 전체 경지면적의 44.7%, 생산액의 32.5%를 차지하는 주요 소득작물이지만 단위면적당 수확량은 900㎏/㏊로 세계 평균인 1.68톤/㏊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에 KOPIA 세네갈 센터는 땅콩에 대한 적정 비료량을 구명해 꼬투리 수율을 약 1.5배, 줄기 수율은 약 1.2배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역에서 찾아낸 두 종류의 근류곰팡이를 접종시켜 땅콩의 꼬투리 수와 무게, 엽록소 함량을 대폭 증가시켰다. 이 같은 성과는 세네갈 국영방송에 보도되기도 했다.

우간다에 오렌지 병해 진단 기술



케냐선 양계 우량종·씨감자 보급



우간다에서는 오렌지 생산의 가장 큰 걸림돌인 병해 문제를 해결해 오렌지 생산 농가에 희망을 줬다. 오렌지는 우간다의 수출 유망작물로 경제적 가치가 3,000만달러에 이르지만 각종 병해 방제 기술이 부족해 주요 생산단지의 평균 발병률이 60%에 달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우간다 농업연구청과 공동 연구를 통해 오렌지 병해 진단 및 관리기술을 개발, 오렌지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에도 오렌지 병해 종합 방제 체계를 확립하는데 연구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KOPIA 케냐 센터의 경우 지난해부터 영세농민의 소득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벌여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케냐 영세농민의 주요 소득원은 양계와 감자인데 대부분의 농가가 우량 사육종이나 씨감자를 구입할 능력이 없어 가구당 농가소득이 40~70달러에 그치는 실정이었다. 이에 KOPIA 케냐 센터는 3개 시범마을 600여 농가를 선정, 양계 우량종과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씨감자를 보급하고 마을 안에서 자체 증식해 자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그 결과 암탉의 산란기간이 시범사업 전 5~6개월에서 8개월로 길어지고 폐사율도 74%에서 12%로 크게 낮아져 농가소득이 43달러에서 155달러로 3배 이상 높아졌다. 감자의 경우도 우량 씨감자 보급으로 ㏊당 생산량이 사업 전 11.4톤에서 19톤으로 늘었고 ㏊당 순소득도 511달러에서 1,814달러로 껑충 뛰었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올해부터 3년간 케냐 시범사업을 크게 확대해 새마을운동과 연계한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 사업이 케냐 농촌에 새마을운동을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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