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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주한美사령관 지명자 "주한미군 본토 배치 땐 비용 더 많이 들 것"

트럼프 '韓 안보 무임승차론' 일축

"사드 배치는 韓·美가 결정해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연합뉴스




빈센트 브룩스(사진)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미군을 본토에 주둔시키는 것이 한국에 주둔시키는 것보다 돈이 더 많이 든다”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제기한 ‘한국 안보 무임승차론’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주최한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상당히 부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첫 번째는 지난해의 경우 인적 비용의 50%가량인 8억800만달러(9,158억원)를 부담한 것으로 이것은 매년 물가 상승으로 오르게 돼 있다”며 “주한미군 재배치를 위해 미국 국방부가 발주한 108억달러 규모의 최대 건설공사 비용도 92%를 부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지명자는 또 조 도널리(민주·인디애나) 상원의원이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 공약에 변화가 없느냐고 묻자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은 매우 중요하며 위기 시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옵션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하는 데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드 배치가 미국과 한국 사이의 결정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중국이 우려하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중국과의 소통을 통해 이것이 중국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아버지(김정일)보다 더 많이 위험을 감수하고 오만하며 충동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친은 중국과 국제사회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협상할 용의가 있었지만 김정은은 협상을 공개적으로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오판의 위험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새뮤얼 로클리어 전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19일 한국과 미국·중국이 북한의 급변 사태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 아시아정책연구소(NBR) 주최 세미나에서 “문제는 중국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북한 붕괴 시의 우려보다 한반도 내 미국의 위치를 불신해왔다는 점에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패러다임이 바뀌고 미중 양국 간에, 그리고 한미중 간에 궁극적으로 이 중요한 문제를 어떻게 풀지에 관해 적절한 신뢰가 있다면 (관련 대화는) 상당한 진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지금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본다”고도 덧붙였다.

로클리어 전 사령관은 이어 “중국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이 바로 미 본토인 로스앤젤레스 도심까지 도달할 수 있는 한반도(북한) 핵무기”라면서 “세상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중국은 그것을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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