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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서도 뜨거운 박병호·김현수

박병호, SI 4월 올스타 지명타자에

지머먼 상대 130m 시즌 6호포

김현수, 6할 타자 등극...홈팬 환호

1주일만의 출전에 첫 3안타

데뷔 첫 달 화려하게 마무리

박병호가 1일 디트로이트 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미니애폴리스=AP연합뉴스




김현수


한국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한 달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박병호는 한국인 역대 세 번째 올스타 선발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고 백업선수 김현수는 불규칙한 출전에도 6할 타율을 자랑하며 주전 경쟁력을 확인했다.

한국산 거포 박병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1대4 미네소타 패)에서 0대3으로 뒤진 4회 2사에 좌중월 솔로 홈런을 쏴 올렸다. 사흘 만에 터진 시즌 6호 포. 조던 지머먼을 상대로 뽑은 홈런이라 의미가 크다. 박병호에게 내준 홈런이 이날 유일한 실점인 지머먼은 이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5승무패(공동 1위)에 평균자책점 0.55(단독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경기 전까지 26이닝 동안 1점만 내주다가 박병호에게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다. 2013년엔 19승을 올렸던 지머먼이다.

지머먼의 슬라이더를 130m 넘게 날려버린 팀 내 홈런 1위 박병호는 “제구가 정말 좋은 투수인데 실투가 1개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기준으로 4월에만 6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이대로라면 올스타전 출전도 넘볼 만하다. 1982년 겐트 허벡(8홈런) 이후 신인 4월 최다 홈런이라는 기록도 있다. 미국 유력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달 30일 4월 올스타를 자체 선정하며 지명타자 부문에 박병호의 이름을 넣었다.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를 따돌렸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13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며 온라인 팬투표는 7월1일까지 계속된다. 박병호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올스타 후보다. 올스타에 뽑힌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2001년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2002년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뿐이다. 박병호가 올스타로 선발되면 한국인으로는 야수 1호이자 신인 최초 기록을 쓴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8위에 타율 0.227(66타수 15안타) 8타점을 기록 중인 박병호는 “타석에서 점점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득점권 15타수 무안타를 의식한 듯 “더 많은 타점을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현수는 1주일 만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기회를 잡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7대8 볼티모어 패)에서 홈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시즌 첫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폭발했기 때문이다. 데뷔 첫 3안타 경기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대부분이고 나와도 거의 대타인 김현수는 타격감 유지에 핸디캡을 안고도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 타율이 0.600(15타수 9안타)에 이른다. 약 한 달 전만 해도 구단의 마이너리그 제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일부 홈팬에게 야유를 받았던 김현수다.

주전 좌익수 조이 리카드의 방망이가 최근 주춤한 터라 김현수의 5월 대반전도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타석과 벤치에서 김현수가 보여준 성실한 자세를 칭찬하고 나섰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현수가 반전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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