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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아세안(ASEAN)에 주목하라

수하이 림 베어링자산운용 아세안 프론티어 펀드 매니저




5월에 접어들었지만 전 세계 금융 시장에는 여전히 많은 불안정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후속 금리 인상 시점, 영국의 유로존 탈퇴 문제 등은 모두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신흥국 시장의 주식·외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많은 투자자가 신흥국 시장에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듯하다.

거시경제적 요인보다 아세안 시장이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아세안 시장에는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양질의 기업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아세안 시장은 구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지역 전체 인구가 무려 6억명에 달하고 노동 가능 인구와 중산층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소비 증가를 의미한다. 내수 부문의 급격한 성장세는 앞으로 아세안 경제 발전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 아세안의 신흥 경제 엔진인 인도·태국·필리핀 등은 지난해 바닥을 찍고 차츰 반등해 경제 성장 동력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한 경기부양책이 차츰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고 이는 투자 지출 증가로 연결되는 분위기다. 태국은 올해 정부의 투자 예산이 처음으로 5,000억밧(약 16조원)을 넘어섰다. 막대한 경기 부양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또 올해는 태국 방문 관광객 숫자가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3,0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태국 국내총생산(GDP) 중 12%를 차지하는 관광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정부의 투자 정책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필리핀은 이달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2004년 이후로 대선이 치러질 때마다 선거 관련 지출이 경제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올해도 전년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대선이 끝난 뒤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필리핀 금융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세안 시장에서는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투자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임에 틀림없다. 인내심을 가지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려 한다면 아세안 시장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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