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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물폭탄, 北 임진강 황강댐 무단방류 ‘주민 피해’

임진강 물폭탄, 北 임진강 황강댐 무단방류 ‘주민 피해’




북한이 임진강 군사분계선 북쪽에 건설한 황강댐(총저수량 3억5,000만t) 물을 반복적으로 무단 방류하면서 임진강 유역 어민과 이 지역을 찾는 야영객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께 북한 황강댐을 지나 임진강 남측 군남댐(총저수량 7,100만t)으로 유입되던 물의 양은 초당 97t. 그러나 불과 3시간 만에 초당 유입량이 428t, 다음날 오전 4시에는 515t까지 늘었다. 북한이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량을 갑작스럽게 늘리면서 군남댐 측 또한 초당 방류량을 급격히 늘렸다.

이로 인해 임진강 하류 일대 어민들이 설치한 어구 등이 손실을 입어 수억원대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순간 방류량이 더 많았을 경우 피해 규모는 지금보다 컸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문제는 이같은 북한의 무단 방류가 황강댐이 건설된 2007년 이후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남측이 황강댐 물 무단 방류에 대비하기 위해 임진강 군사분계선 남측에 군남댐을 건설 중이던 지난 2009년 9월 북한은 심야에 황강댐 물을 무단 방류해 야영객 등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북한은 사고 발생 한 달이 지나서야 “뜻하지 않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유감을 표명하며 유가족에 대한 조의를 알렸다..



그러나 북한의 이러한 황강댐 물폭탄 위협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 진행 중이다. 2012년 8월17일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이튿날 새벽부터 군남댐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갔다. 지난 2009년의 참사와 달리 댐이 완공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주변 야영객 70여명과 차량 31대가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지난해 10월 북한은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식을 사흘 앞두고 황강댐 물을 무단 방류, 임진강 주변에 있던 낚시꾼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이 밖에도 북한은 장마 기간에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 군남댐과 임진강 유역에 홍수 피해 우려가 있다.

[출처=소방방재청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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