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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 눈길 사로잡는 의상도 백미

'손으로 한땀 한땀' 글린다 버블 드레스부터

'지구의 지층'에서 영감받은 엘파바 블랙 드레스까지

고가 실크 소재라 매일 세탁 어려워 '특수 열처리'로 관리

안현주 뮤지컬 ‘위키드’ 의상 슈퍼바이저가 20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위키드 백스테이지 투어’에 참석해 극 중 글린다가 입는 버블 드레스(가운데 파란색)와 모블리 학장의 의상(오른쪽 붉은색)을 소개하고 있다./클립서비스




화려한 의상도 무대 기술 못지않은 위키드의 백미다. 극 중에는 약 40억 원 상당의 의상 350여 벌이 나온다. 이 중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글린다의 버블 드레스다. 푸른색의 이 옷은 아홉 가지의 원단을 섞어 만들었는데, 비즈 장식을 손으로 일일이 붙이는 데만 한 달 넘게 걸렸다. 소재는 가볍지만, 9~10겹의 원단이 포개지고 여기에 모양을 내기 위한 플라스틱 틀까지 들어가 있어 그 무게가 20kg에 달한다. 주인공 엘파바가 2막에 입고 나오는 검은색 드레스도 위키드의 대표 작품이다. 안현주 의상 슈퍼바이저는 “이 옷은 지구의 지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며 “360겹의 원단으로 완성한 아름다운 드레스”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위키드’의 주인공 엘파바(오른쪽)가 2막에 입고 나오는 검은색 드레스는 지구의 지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의상이다. 글린다(왼쪽)의 버블 드레스는 한 달 넘게 수작업으로 비즈를 붙여 만들었다./사진=클립서비스




가장 비싼 옷은 따로 있다. 마법 학교의 ‘모블리 학장’이 입은 이 옷은 위키드의 오리지널 의상 디자이너 수잔이 가장 비싼 원단을 사용해 만든 최고가 작품이라고. 한 벌 당 평균 3,000만 원 이상인 이들 드레스는 특급 관리를 받는다. 안 슈퍼바이저는 “대부분 자주 세탁할 수 없는 실크 소재이기에 매일 공연 후 스타일러 장치인 ‘핫박스’에 넣어 열로 땀이나 냄새를 제거한다”며 “드라이클리닝은 1~2주에 한 번씩 해 옷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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