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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송도에 바이오트레이닝 센터

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대표

"삼성바이오 등 발전 속도 빨라

신약 개발 등 긴밀히 협력 할 것"

미하엘 그룬트 한국 머크 대표. /사진제공=한국 머크




독일의 바이오·화학 기업인 머크가 연내 한국에 바이오 분야 거점을 완공할 계획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와 긴밀히 협업하는 머크는 최근 바이오 의약품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미하엘 그룬트(사진) 한국 머크 대표(사장)는 3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현재 짓고 있는 바이오 트레이닝 센터를 이르면 오는 10월께 완공하고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바이오 트레이닝 센터는 머크가 국내 주요 기업에 공급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과 기술에 대한 교육과 연구개발(R&D) 지원을 담당한다.

머크는 디스플레이 분야 기초기술부터 응용까지 폭넓게 연구하는 R&D 거점을 경기도 평택에 두고 있으며 바이오 분야 거점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룬트 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바이오 산업에 투자하면서) 송도에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는 만큼 바이오 트레이닝 센터를 세워 이들의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현재 송도에는 삼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리잡고 있으며 국내 대표적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업체인 셀트리온도 둥지를 틀고 있다. 한국 업체는 우선 바이오 의약품 수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하면서 수조원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바이오 신약 개발도 점차 추진한다는 목표다.

머크는 한국 기업들이 디스플레이 분야를 주도할 것으로 직감하고 일찌감치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같은 디스플레이 분야 R&D 거점을 한국에 집중시켰다. 머크가 설립할 바이오 트레이닝 센터 역시 한국이 장차 바이오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그룬트 사장은 “한국 업체들은 2~3년 만에 생산기지를 짓고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다”면서 “다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R&D 역량은 10~20년이 지나야 성과가 나오는만큼 미리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 바이오 산업에서 성공하려면 국가로부터 더 많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며 특히 관련 인재의 육성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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