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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동산 신탁사 1호 코스피 상장' 앞둔...한국자산신탁 김규철 대표

"한자신. 디벨로퍼 모회사에 금융계열사까지 시너지 탄탄"

지난해 수주 2배 늘어 1위

장기적 성장 발판 마련





한국자산신탁이 부동산신탁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한자신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예정대로라면 오는 7월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김규철(사진) 한자신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호 코스피 상장사’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다른 신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겉으로 보면 11개 신탁사의 사업 구조가 대부분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이가 있다”며 “한자신은 다른 신탁사와 달리 디벨로퍼가 모회사라 부동산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고 금융 및 운용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어 여기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가장 디벨로퍼 다운 신탁사=최근 건설부동산업계에서 ‘디벨로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저성장과 공급 과잉 시대로 접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기획력과 창의성을 통한 차별화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자신은 신탁업계에서 가장 디벨로퍼다운 색깔을 지닌 신탁사다. 동시에 디벨로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로 꼽힌다. 모회사인 ‘엠디엠(MDM)그룹’ 자체가 국내를 대표하는 디벨로퍼다.

김 대표는 “신탁사는 디벨로퍼(시행사)로부터 ‘디벨로핑(시행)’에 대한 신탁을 받기 때문에 신탁이라는 제도를 통해 시행사로서의 역할을 한다”며 “특히 모회사인 MDM이 전국에 걸쳐 사업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수주 시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한국자산캐피탈과 한국자산에셋운용’도 다른 신탁사와 차이를 만드는 부분이다. 그는 “통상적으로 시행사들이 사업을 진행하면 3년 정도 돈이 묶이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좋은 땅을 발견하더라도 신탁사의 담보 제공 동의 없이는 돈을 마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자산캐피탈의 경우 계열사인 한자신이 사업성에 대한 판단을 하기 때문에 이를 믿고 다른 금융사가 하기 어려운 사업에 대해서도 확신을 가지고 금융 주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수주 1위…장기적인 성장 밑거름=한자신은 지난해 전년(88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726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처음으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이 같은 기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1·4분기 한자신은 509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전체 11개 신탁사의 총 수주액 2,419억원 중 20.1%에 해당하는 규모로 시장점유율 1위다.

올 한해 전체 수주액도 지난해 규모를 뛰어넘는 2,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수주실적이 한자신의 장기적인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신탁사 수주는 공사 기성률에 따라서 4년에 걸쳐 수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신탁사의 미래 수익성은 수주 잔액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자신이 이번에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의 규모는 약 1,100억원 수준. 한자신은 이 자금을 한국자산캐피탈 증자와 영업 비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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