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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빚 늘리는 30대…주담대 3개월새 10조↑

대출받아 전세금 인상분 마련

주택구입용 비중도 5%P 늘어





올 들어 20~30대가 은행에서 받은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전세금 인상분을 신규 대출 받거나 내 집 마련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감독원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30대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90조6,000억원)에 비해 10조4,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20대 이하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 역시 지난해 말 6조5,000억원에서 3월 말 9조4,000억원으로 44.6%나 급증했다. 반면 40대는 주택담보대출이 지난해 말 165조6,000억원에서 3월 말 167조8,000억원으로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 50대(135조9,000억원)와 60대 이상(71조8,000억원)은 주택담보대출이 3개월 새 각각 4조4,000억원, 8조1,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의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이유는 최근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전세금 인상분을 대출 받거나 내 집 마련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가운데 주택구입 용도 비중이 1년 새 5%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4분기 주택담보대출의 주택구입 용도 비중은 50.9%였지만 올 1·4분기에는 56%까지 증가했다. 또 전월세 용도로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경우도 급증했다. 올 1·4분기 전월세 용도 주택임차 비중은 10.4%로 지난해 1·4분기(6.5%)보다 3.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용도의 주택담보대출은 자가 주택을 임대하고 현재 주택을 전세로 사는 사람들이 전월세 인상분에 대비하기 위해 본인 소유의 주택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경우에 해당한다. 반면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기차입금 상환자금 비중은 지난해 1·4분기 7.6%에서 올 1·4분기 3.5%로 크게 줄었다.

김영주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미래를 위해 가처분 소득을 축적해야 할 20~30대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과잉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는 내용의 법률을 발의해 이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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