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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기업용 클라우드 강화"…'ERP 글로벌 1위' 독일 SAP와 맞손

성장성 높은 신산업 강화

물류 분할 검토 우려 불식

정유성(왼쪽) 삼성SDS 대표이사와 베른트 로이커트 SAP 경영임원이 28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타워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독일 SAP와 손잡고 클라우드 사업 강화에 나섰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해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한편, 이달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다소 불안정한 상황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된다.

삼성SDS는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타워에서 SAP와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SAP는 기업용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며,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다양한 SAP 솔루션을 기업용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나선 정유성 삼성SDS 대표는 “SAP와 협력해 국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SAP의 솔루션을 삼성SDS의 기업용 클라우드에 탑재하게 된다”며 “기업 고객은 돈을 들여 데이터센터나 서버 등을 구축할 필요 없이 삼성SD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재무와 영업, 구매 등 핵심 업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개인 클라우드 이용자는 크게 늘었지만 법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이용도가 낮다.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시설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이 거의 없는 상황인 만큼 삼성SDS는 법인 고객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삼성SDS는 기존 사업인 컨설팅 시스템 통합(SI) 분야에서 SAP와 협력을 해오고 있었는데, 이번 기업 대상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면서 SAP를 다시 파트너로 삼아 끈끈한 협력관계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SDS는 클라우드를 포함한 신산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SI업계 1위인 삼성SDS가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는 동안 경쟁사인 SK(주) C&C와 LG CNS는 각각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우리도 기술력은 충분히 갖췄고 신산업 확장 준비를 끝마쳤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일 삼성SDS는 자율공시를 통해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으며, 분할 방안은 외부 전문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조양준·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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