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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배출 1위’ 세방산업 “대체재 없어 주중 부분 가동 불가피"

1급 발암물질인 TCE(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알려진 광주 하남산단 세방산업 소속 임직원이 18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1급 발암물질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해온 것으로 드러난 자동차 배터리 관련 부품 제조업체 세방산업이 대시민 사과와 함께 저감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이용준 세방그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대표이사는 광주시의회에서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배터리용 격리판 세척·건조 과정에 사용되는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은 대기환경보건법상 배출허용 기준이 없었지만 올해 3월29일을 기점으로 규제 기준(검출 농도 기존설비 85ppm·신규설비 50ppm 이하)이 마련됐다“며 ”그간 TCE 배출에 관한 법적 기준이 없던 점에만 매몰돼 배출량 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 관할 당국, 환경 단체, 시민 대표 등 이해 당사자들과 최대한 협조해 상황을 해결하고자 한다”며 “2017년 3월까지 별도의 시설을 보완해 TCE를 2014년 대비 60% 이상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광산구 수완·신창·운남·하남2지구·하남산업단지공단 등 5개소에 TCE 농도 모니터링 장치와 전광판을 설치하겠다”며 “대기 중 농도를 주민들에게 상시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까지 TCE를 대체할 재료를 찾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TCE 대체제 개발을 위해 학계와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13일 오후부터 조업을 중단해오면서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며 “이번 주 내로는 긴급 물량 대응을 위한 부분 가동이 불가피하다. 광주시 등 행정당국과 협의를 거쳐 가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 입주해있는 세방산업은 1급 발암물질인 TCE 배출량이 지난 2014년 294톤에 달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TCE를 배출한 업체로 꼽혔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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