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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러시아 올림픽 퇴출 24일 결정…한국에는 어떤 영향?

"리듬체조, 레슬링, 태권도 등 메달 가능성 높아져"

정부까지 개입된 조직적 도핑 파문에 휩쓸린 러시아가 24일 IOC 집행위원회에서 올림픽 퇴출이 결정되면 우리나라 선수단의 올림픽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더팩트




스포츠 강국 러시아가 조직적인 도핑 파문에 휩쓸렸다. 러시아는 이미 육상, 역도 등에 종목에서 2016 리우올림픽 출전 금지가 결정됐으며, 오는 24일 IOC 집행위원회를 통해 다른 종목의 퇴출 여부도 결정된다.

러시아가 다른 종목들의 출전도 금지돼 올림픽에서 퇴출된다면 우리나라의 올림픽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손연재가 아시아 최초로 리듬체조 올림픽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리듬체조 세계 랭킹 1~3위에 해당하는 선수들은 모두 러시아 선수들이다. 세계 랭킹 5위에 자리잡고 있는 손연재의 현실적인 최대 기대치는 동메달이었으나,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면 세계 랭킹 4위 간나 라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6위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 정도가 손연재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여, 손연재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커진다. 나아가 금메달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남자 레슬링에서도 금메달 가능성이 커진다. 2012 런던올림픽 그레코로만형 남자 66kg급 금메달리스트 김현우는 이번 올림픽에서 75kg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하는데, 이 체급에서 김현우와 러시아의 로반 블라소프 정도가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우는 블라소프와 역대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가 올림픽에서 퇴출돼 블라소프가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 금메달은 이변이 없는 한 김현우의 몫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러시아와 같은 A조에 속한 여자배구 대표팀은 강호 러시아가 빠져 다른 팀으로 대체되거나 A조가 6팀에서 5팀으로 줄어들게 되면 메달권에 진입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 역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을 러시아가 출전하지 않는다면 보다 쉽게 조별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 전망이다. 4~5위권을 현실적인 목표로 잡고 있는 여자 역도 최중량급의 손영희도 세계 랭킹 1위인 러시아의 타티아나 카시리나가 빠지면 메달권 진입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남자 태권도 68kg에 출전하는 이대훈도 대진상 결승전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던 러시아의 알렉세이 데니셴코가 출전하지 않게 되면 금메달 전망이 더욱 밝아진다. 이대훈은 지난 런던올림픽 4강에서 데니셴코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지난해 9월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준결승에서는 데니셴코가 이대훈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처럼 러시아의 올림픽 퇴출 여부는 종합 순위 10위 이상을 목표로 하는 우리 선수단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오는 24일 IOC 집행위원회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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