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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여름] 소비자 니즈 맞춰 끊임없는 변신…스테디셀러 음료에 '풍덩'

플래그십스토어 연 '바나나맛 우유' 아이스크림 등 제품 확대

'팔도비빔면' 양 늘린 한정판 덕에 매출 쑥…선두지키기 나서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식음료 제품들이 야외활동이 잦은 여름철을 맞아 제품군을 다양하게 확보해 선두 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 여러 연령대의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이달 ‘백산수’ 소용량 330㎖ 제품을 선보이고 용량을 다양화했다. 휴대가 용이한 소용량 제품으로 어린이나 여성 고객층을 집중 공략해 생수 시장 1위 자리를 넘본다는 계획이다. 백산수는 다른 제품에 비해 치매 예방에 좋은 실리카 성분과 마그네슘, 칼슘 함량이 높다. 지난해 2,000억을 투자해 백두산 이도백하에 설립된 백산수 신공장에서 하루 평균 2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도 사이드 메뉴에서 여름철 주력 메뉴로 부상한 빙수를 열대 과일로 꾸며 내놓았다. 여름철 대표 인기메뉴인 ‘그때 그시절 국산팥 빙수’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시하고 ‘코코넛 딸기 블라썸 빙수’와 ‘망고 소르베 빙수’를 새로 선보였다. 전통 팥빙수의 맛을 좋아하는 소비자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열대 과일빙수를 선호하는 젊은 층의 입맛도 사로잡기 위해 코코넛과 망고를 주재료로 사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동후디스 역시 2012년 선보인 떠먹는 그릭요거트 ‘후디스그릭’을 앞세워 다양한 용량과 제형의 제품을 출시하며 그릭요거트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누적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한 후디스그릭은 출시 당시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후발 제품이 연달아 쏟아졌다. 떠먹는 제품 3종 외에도 마시는 형태의 후디스그릭을 출시해 그릭요거트를 더욱 간편히 마실 수 있게 했다.

올해로 출시 42주년을 맞은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도 가공유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 특히 지난 3월 서울 동대문에 문을 연 플래그십스토어 ‘옐로우카페’에서 바나나맛 우유를 주재료로 한 아이스크림, 음료 등을 판매하면서 브랜드 친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옐로우카페가 개점한 지 1개월 후인 지난 4월 바나나맛우유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팔도는 여름철 대표 면 요리인 ‘팔도비빔면’의 가격은 유지하면서 양은 늘린 ‘팔도비빔면 1.2’를 한정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50일 만에 물량이 모두 소진돼 1,000만개가 추가 생산됐다. 한정판 덕에 팔도비빔면의 올 1~4월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가량 늘었다.

오리온도 대표 감자 스낵인 ‘스윙칩’의 새로운 맛을 추가로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연구개발을 거쳐 짭조름한 간장 소스 맛이 여름철 맥주 안주로 적격이라는 판단에 따라 올 봄 ‘스윙칩 간장치킨맛’을 내놓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윙칩 간장치킨맛’ 출시 이후 스윙칩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식음료 스테디셀러가 여름에 더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이 성수기에 전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 제품보다 한층 나아진 제품 혹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맞물린 것도 이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시도로 기존 스타 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기존 제품과 자매제품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며 “스테디셀러 제품에 대한 혁신을 이어가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 업계의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농심 ‘백산수’


파리바게뜨 빙수 3종


일동후디스 ‘후디스그릭’


빙그레 ‘옐로우카페’


팔도 ‘팔도비빔면 1.2’


오리온 ‘스윙칩 간장치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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