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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4차 산업혁명과 제2의 벤처신화

이동복 티비허브 대표





지난 1월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제4차 산업혁명’을 선언한 후 4차 산업혁명은 전 국가적인 어젠다가 됐다. 제4차 산업혁명이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지역 간 갈등, 성장과 고용 등 지속되는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미래와 삶을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을 만큼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의료·교통·제조·유통·교육·금융·방송 등 전 산업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경제포럼은 ‘미래고용보고서’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향후 5년간 선진국 및 신흥시장 15개국에서 2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5년간 50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한다니 이미 취업난·실업난 등 고용절벽에 서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두려움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자리에서 클라우스 슈바프 다보스포럼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쓰나미처럼 우리를 덮치고, 모든 시스템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히 충격적인 말이다.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해 2014년 6월에 공개한 로봇 ‘페퍼’는 일본 내 1,000여개 네슬레 커피 매장에서 커피 판매직원으로 활약 중이다. 페퍼는 각종 센서를 이용해서 자신의 주변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반응한다. 사람과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페퍼는 매장에 방문한 고객의 숫자, 고객 응대 내용, 연령, 성별, 고객의 감정까지 분석해 고객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압승한 ‘알파고’에 대한 충격은 인공지능(AI)으로 4차 산업혁명을 대중에게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미 인간만이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을 인공지능로봇이 대체하고 있다. 이미 제4차 산업혁명은 눈앞에 다가왔고 머지않아 우리 사회를 쓰나미처럼 덮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컴퓨터와 인터넷이 이끈 제3차 산업혁명에서 한국 경제의 눈부신 성장을 견인했던 주역은 바로 IT, 벤처기업들이었다. 제3차 산업혁명 주역이었던 IT 벤처기업들이 지금은 사물인터넷(IoT), AI,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보안, 바이오, 나노기술, 빅데이터, 스마트 공장 등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 산업을 대체할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 경제의 지속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제조업의 상징인 GE를 소프트기업으로 변신시킨 제프리 이멀트 GE 회장은 “지금과 같은 저성장 시대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기업은 실패한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어떤 변화와 성장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제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 대기업의 대담한 미래투자와 함께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벤처기업이 한국 경제의 성장 주역이 되는 제2의 벤처신화를 기대해본다.

/이동복 티비허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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