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4차 산업혁명 성패 빅데이터에 달렸다] 갈길먼 국내 빅데이터 기술...선진국과 격차 3.3년

서비스 비중도 10%P나 차이

시장은 매년 눈덩이처럼 커져





우리나라는 빅데이터 기술과 관련 활용 면에서 선진국에 비해 아직 걸음마 단계다. 선진국과의 빅데이터 기술 격차는 3.3년이고 시장 발전의 핵심 지표로 꼽는 서비스 부문의 비중도 10%포인트 가까이 벌어져 있다.

역설적으로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주요 기업과 산업별 빅데이터 활용 사례가 늘어나며 2020년 이후에는 국내 빅데이터 시장의 성장률이 글로벌 시장을 웃돌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 2월 1,0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 빅데이터 시장현황’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2,623억원 규모로 2013년 1,643억원, 2014년 2,013억원에서 각각 22.5%, 30.5% 성장했다.

그러나 이는 기업 등 민간의 수요 확대보다는 정부의 투자 확대에 기인한 바가 크다. 2,623억원 가운데 정부 투자금액이 698억원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빅데이터 투자 효과가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고 있어 당분간 민간 기업들의 투자는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분별로는 하드웨어(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분야의 비중이 50% 이상으로 소프트웨어(23%)나 서비스(19.5%)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글로벌 빅데이터 서비스 비중은 27.8%에 달한다.

기업들의 빅데이터 시스템 도입률이나 인식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도입률의 경우 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은 2014년 8.1%에서 2015년 9.6%로 1.5%포인트 증가했지만 아직 10% 미만이다. 빅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866개)의 경우 67.8%가 도입 논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업종보다 제조 업종에서의 관심이 가장 낮았다. 기술 격차는 ‘거의 없다’는 평가에서부터 ‘10년 이상 차이가 난다’는 의견 등 다양하게 나왔지만 평균 3.3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현재는 선진국(32.75%)보다 성장률이 떨어지지만(29.2%) 2020년에는 43.74%로 선진국(43.63%)을 앞서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금융(45.7%)과 통신·미디어(48.7%)의 성장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정연 정보화진흥원 ICT 융합본부 수석연구원은 “국내 빅데이터 산업이 시장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성공 사례가 적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사례가 만들어진다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