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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성패 빅데이터에 달렸다] "당신의 행동패턴·구매성향 다 드러난다"

전세계 하루 데이터 발생량 소설책 6,500억권

구글 AI는 인간 언어 알아듣고 검색·전화도 걸어

전 세계에서 매일 발생하는 데이터의 양은 2.5엑사바이트(EB). 이는 해리포터 소설책 6,500억권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그런데 기업들이 이런 방대한 빅데이터로 알고 싶은 것은 역설적이게도 ‘한 명의 개인’이다. 한 사람의 행동 패턴, 구매 성향, 심지어 감정까지 파악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이 이뤄지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정보기술(IT) 서비스는 다른 분야보다 앞서 있다. 단순히 쇼핑정보만 주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거나 근처 또는 휴가지의 맛집 위치나 정보를 제공하고 냉장고 속 식재료가 떨어져갈 때쯤 ‘채소를 구입할 때입니다’라며 스마트폰에 광고를 보내는 식이다. 대표적인 숙박 공유기업인 에어비앤비는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투숙객 선호에 따른 맞춤형 숙소와 더불어 개인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이웃과 동네까지 추천해주고 있다.

인공지능(AI)은 이 같은 개인화 수준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한다. 구글의 AI 개인비서 앱인 ‘구글 어시스턴트’는 인간의 자연어를 알아듣고 검색을 하거나 전화를 걸기도 한다. 올해 구글 개발자 회의(I/O)에서는 상황에 맞는 검색 결과를 알아서 추천해주는 챗봇 ‘알로(Allo)’를 공개하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의 음성인식 비서인 ‘시리(Siri)’를 애플 뮤직에 적용했다. 자동차에 IT를 접목하는 스마트카의 핵심은 탑승자의 운전 습관이나 정비 이력, 자주 주행하는 길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 운전할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기술과 만나 전혀 다른 형태의 자동차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심지어 빅데이터는 인간의 감정을 읽어내는 수준까지 발전할 태세다. IBM의 AI인 ‘왓슨’은 사람의 말과 글을 접하면 그 안의 기쁨이나 슬픔, 즐거움과 두려움 같은 감정이 얼마만큼 포함됐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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