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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3주년'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 "구형PC서 VR까지 체험…아이들 꿈 키우는 공간으로"

亞 유일 박물관…34만명 방문

'전세계 6대' 애플 첫 제품부터

AR 기술 활용 홀로렌즈까지

직접 기기 만지거나 사용 가능

VR 공모로 생태계 조성도 나서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사진제공=넥슨컴퓨터박물관




“1세대 개인용 컴퓨터(PC)부터 가상현실(VR)기기까지 넥슨컴퓨터박물관에는 과거·현재·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

최윤아(사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은 개관 3주년을 맞아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각종 정보기술(IT) 기기를 직접 체험하며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갔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임 너머 컴퓨터를 포괄적으로 체험하며 상상도 못했던 것을 꿈꾸고 이룰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2013년 7월 제주시에 개관한 이 박물관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에 단 하나뿐인 컴퓨터박물관이다. 국제박물관협회에 등록된 컴퓨터 박물관은 넥슨컴퓨터박물관을 포함해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전 세계 6개밖에 없다. .

최 관장은 “컴퓨터박물관은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며 “구형 컴퓨터부터 신제품까지 소장해야 해 매주 이베이 경매에 참여하고 신제품 출시 회사에 적극 문의한다”고 소개했다.



박물관 소장품들은 모두 작동이 가능한지와 2대 이상 구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거쳐 구입한다. 전시장에서 방문객들이 체험하며 고장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컴퓨터박물관, 영국 컴퓨터박물관 등과 달리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직접 기기를 만지고 게임을 할 수 있다. 지난 7월까지 총 34만1,636명이 박물관을 찾은 것도 차별화 요인 덕분이다. 컴퓨터, 콘솔 기기, 아케이드 등 소장품은 6,700여 점이다. 개관할 때 1,800여 점보다 많이 늘었다.

소장품 중 구형 PC를 대표하는 물건으로는 ‘애플Ⅰ’이 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만든 첫 컴퓨터다. 전 세계 6대만 남아 있는 제품으로 2012년 박물관에서 구입할때 4억5,000만원을 투자했는데 지금은 7억~8억 원까지 올랐다. 1996년부터 서비스해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의 초기 버전도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학창시절 게임을 즐겼던 성인들도 대거 박물관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기를 전시해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AR 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도 구입해 전시 방안을 놓고 구상 중이다. VR 콘텐츠 오픈콜(공개 공모전)을 열며 관련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VR을 활용해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아이디어나 콘텐츠 작품을 접수받은 뒤 4~6개 팀을 선발해 VR 전문가의 조언을 거치는 네트워킹데이도 개최한다. 완성된 콘텐츠는 박물관에 전시된다. 박물관이 VR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최 관장은 “올해 VR이 화두가 되면서 오픈콜 주제를 VR로 잡았다”며 “다양한 주제로 오픈콜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공학을 전공한 최 관장은 “게임 역시 컴퓨터를 바탕으로 출발한 것으로 컴퓨터가 핵심”이라며 “컴퓨터 전반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지난 7월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족만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워크숍을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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