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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엄마' 늘었다...30대후반 출산율 1,000명당 48명 사상 최고

[통계청 '2015년 출생통계']

산모 출산연령 32.2세로 높아지고

35세이상 비중 23.9%로 2.3%P↑

전체출산율은 1.24명 OECD꼴찌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30대 후반의 출산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출산한 사람 4명 중 1명은 35세 이상이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출생통계(확정)’에 따르면 35~39세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출산율)는 48.3명으로 관련 통계가 있는 지난 1993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았다. 2014년보다 5.1명 증가해 증감 폭도 2010년(5.3명)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0대 초반의 출산율도 역대 가장 높았다. 40~44세 출산율은 5.6명으로 전년보다 0.4명 증가했다. 반면 10대 후반~20대의 출산율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15~19세는 1.4명, 20~24세는 12.5명, 25~29세는 63.1명으로 모두 1993년 이후 제일 낮았다. 30~34세는 116.7명으로 2014년보다 2.9명 상승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2.2세로 0.2세 상승했다. 20년 전 27.9세였지만 매년 최고치를 찍고 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도 23.9%로 2014년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출산한 사람 중 4명 중 1명이 35세 이상이라는 의미다.



전체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2014년보다 0.03명 상승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OECD에서 포르투갈(1.23명)에 이어 뒤에서 두 번째다. 2014년 기준으로 이스라엘(3.08명)이 가장 높았고 멕시코(2.20명), 터키(2.17명), 프랑스(1.98명), 아일랜드(1.95명)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1.86명, 저출산의 대명사인 일본은 1.42명으로 한국보다 높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粗)출생률은 지난해 8.6명으로 2013년 이후 3년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조 출산율은 2010년과 이듬해 9.4명, 2012년 9.6명을 나타냈지만 2013년 이후 8명대로 미끄러졌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 8,400명으로 2014년보다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시의 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세종이 1.89명으로 2014년 1.35명에서 껑충 뛰었다. 다음으로 전남이 1.55명, 울산이 1.49명이다. 반면 서울이 1.0명으로 17개 시도 중 제일 낮았다. 시군구별로는 전남 해남군이 2.46명으로 1위였고 서울 종로구가 0.81명으로 꼴찌였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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