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48.69포인트(0.26%) 하락한 18,454.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6포인트(0.20%) 낮은 2,176.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34포인트(0.18%) 내린 5,222.99에 장을 마감했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을 상회 하는 호조를 보인 것이 오히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도 금리 인상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가 홀로 0.8% 강세를 나타냈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뉴욕 증시의 대장주인 애플 주가가 아일랜드 세금 문제로 하락세를 보인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유럽연합(EU)은 아일랜드가 애플에 130억유로의 불법적인 세금 감면을 해줬다며 이를 추징하기로 했다. 초콜릿 회사인 허쉬의 주가는 제과회사인 몬델리즈가 허쉬 인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11%가량 급락했다.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한 달 전 96.7보다 상승한 101.1을 기록해 2015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97.0이었다.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횟수를 가늠하기 위해 오는 9월 2일 발표될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마켓워치는 8월 고용에 대해 18만 4,000 명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도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의 잭슨홀 심포지엄이 끝난 후 시장의 모든 관심은 8월 고용 지표에 쏠려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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