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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래에셋증권+대우 합병 전격 연기...주가 하락 부담

11월1일->12월 28일로

대우 8,000원 미만 주가에 국민연금 주식매수청구권 부담





해외발 악재와 삼성전자 주가 급락에 따른 코스피지수 하락으로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와 미래에셋증권(037620) 간 합병작업이 돌연 유탄을 맞았다. 지난주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합병인가안을 받아 통합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속절없이 하락하는 미래에셋대우 주가가 합병의 발목을 잡았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합병예정일을 오는 11월1일에서 12월28일로 연기하기로 12일 전격 결정했다.

합병기일 연기 배경에는 미래에셋대우 주가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75% 하락한 7,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국민연금이 미래에셋대우 주가가 8,000원 미만으로 떨어지면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 안건 표결에서 기권하고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져 미래에셋으로서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미래에셋대우 지분 5.93%(6월 기준)를 보유한 2대주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미래에셋은 1,936만여주를 국민연금으로부터 일시에 인수해야 한다. 이럴 경우 미래에셋 측은 한꺼번에 1,548억원을 지불해야 할 뿐 아니라 다른 기관투자가들의 동요까지 발생할 경우 만만치 않은 재무적 부담을 안게 된다.

대우와 미래에셋증권 간 합병반대 의사 통지 기간이 21일부터 다음달 19일이라는 점도 부담을 키웠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적 악재로 주식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해당 기간에 주가 반등 기회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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