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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행위 감시하는 경찰, 도리어 성추행·폭행사건 연루

비위행위를 감찰하는 업무를 맡은 경찰 간부들이 오히려 성추행과 폭행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소속 이모 경위는 추석 연휴기간인 16일 새벽 서울 광진구의 한 편의점에서 여종업원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경위는 술 취한 상태에서 중국 국적의 여종업원에게 안아달라며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경위는 경찰조사에서 돈을 내려다 계산이 틀려 이에 대한 실랑이가 있었지만 성추행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위는 경찰대를 졸업하고 2010년 임관해 현재 경찰의 비위행위를 감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경찰은 “양쪽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폐쇄회로(CC)TV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석 당일 전날인 14일 밤에도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소속 조 모 경감이 몸이 부딪혔다며 술집 종업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는 조경감을 지난 17일 자로 타 부서로 인사이동 조치하고 추가 감찰을 진행 중이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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