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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中, FTA 예비회담 착수한다

트뤼도, 리커창과 회담서 합의

범죄인 인도협정 대화도 시작

캐나다를 방문 중인 리커창(왼쪽) 중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동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타와=신화연합뉴스




캐나다와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예비회담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캐나다를 공식 방문한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양국이 오는 2025년까지 교역량을 두 배로 늘리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은 캐나다의 3대 교역 대상국으로 지난해 양국 간 상호 교역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858억달러에 달했다.

현재 캐나다와 중국 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의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제한 및 소고기 수입금지 조치도 해결됐다. 캐나다 CBC방송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지난 2003년 광우병 발생 이후 수입을 금지해온 캐나다산 육우 수입을 전면 재개하고 품질 문제를 들어 이달 초부터 제한해온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도 2020년까지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식용유 원료인 카놀라는 캐나다의 주요 농산물 수출품목 중 하나로 국내 생산량의 42%가 중국에 수출된다.



양국은 이와 함께 중국 측이 요구한 범죄인인도협정 체결을 위한 정부 간 공식 대화도 시작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지금까지 중국 내 인권문제를 이유로 중국인 경제·부패사범들의 본국 송환을 요청해온 중국 측의 범죄인인도협정 체결 요구를 거부해왔으나 간첩혐의로 중국에서 복역해온 캐나다인 선교사 석방을 하루 앞두고 협상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지난해 총선에서 정권을 잡은 자유당의 트뤼도 총리는 앞서 보수당 정권 시절과 달리 중국과의 관계개선과 교역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뤼도 정부가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에 대해서는 애매한 입장을 이어가는 반면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과 상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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