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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도전 구글...'접는 화면' 만드는 삼성

구글 첫 고가 모델 오늘 선봬

SW·HW 동맹서 경쟁 관계로

삼성, 새 디스플레이 특허 등록

내년 신제품에 적용할 수도

삼성전자가 특허출원한 스마트기기 특허출원을 설명하는 그림./사진=미국특허상표청 공개 문서




구글 로고./사진=서울경제DB


스마트폰 시장의 오랜 동맹군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삼성전자와 구글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맞붙는다.

소프트웨어(SW) 회사였던 구글이 ‘제조업’에 본격 뛰어드는 사이, 삼성전자는 추적을 따돌리기 위한 신기술을 적극 개발하며 ‘접는 제품’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및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픽셀 스마트폰’ 2종 공개한다. 구글이 고가의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련업계는 이번 제품이 삼성과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 구도를 빠르게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IT전문 매체들을 통해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이번에 선보일 제품 ‘픽셀’과 ‘픽셀XL’은 각각 5인치와 5.5인치 크기로, 초고화질(풀HD) 화면을 적용했다. 두 제품 모두 구글의 최신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 7.1이 탑재되며 중앙처리장치(CPU)는 클록 속도가 2.15㎓인 퀄컴 스냅드래곤 821, 램은 4GB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이며 손떨림의 영향을 줄여 주는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모듈이 들어 있다. 내장 플래시 용량은 32GB와 128GB 등 두 가지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픽셀이 2,770mAh, 픽셀 XL이 3,450mAh다. 고속충전기능이 있어 15분만 충전해도 7시간을 쓸 수 있다.

구글은 이 제품 공개에 앞서 미국에서 시청률과 광고료가 높은 ESPN의 ‘먼데이 나이트 풋볼’ 시간에 TV광고를 방영하는 등 이례적으로 대규모 광고에 나서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주력상품인 ‘갤럭시노트7’이 사상 초유의 리콜 사태로 혼란을 겪고 있는 사이 반사이익을 노렸다는 해석이다.

구글이 SW 사업에서 하드웨어(HW)로 경쟁 범위를 넓혀가는 사이 삼성전자는 ‘접을 수 있는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특허상표청(USPTO)은 지난달 27일 삼성디스플레이가 출원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와 이를 제조하는 방법’ 특허를 ‘9,445,306 B2’호로 등록했다. 이 특허는 금속 박막과 그 위에 얹힌 절연층, 그리고 기판(substrate) 위에 형성된 유기발광체와 이를 둘러싸는 박막층으로 이뤄진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금속 박막이 바깥으로 드러나는 방향으로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 있다. 이외에 삼성디스플레이와 등 삼성 계열사들은 접는 제품과 관련, 미국 특허를 30여 건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4건은 올해 등록됐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8월 3일 갤럭시노트7 공개행사에서 “접는폰은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가 커서 삼성전자가 꼭 하고 싶은 분야”라고 언급하며 내년께 신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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