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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린 강남 재건축 … 연일 최고가 경신

압구정 신현대 115.7㎡형

한 달새 1억 뛰어 20억 호가

개포 주공도 2,000만원 쑥

가격 치솟으며 매물도 실종

‘아크로리버뷰’ 청약 대박에

투자수요 자극 … 더 오를듯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쉼 없이 오르면서 예전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높아진 가격에 실제 거래에 나서는 매수자들은 추석 이전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사업 속도를 높이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 특히 서초 잠원에서 분양된 ‘아크로 리버뷰’의 청약 성공이 투자 수요를 더욱 자극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 115.7㎡(공급면적)형 매물이 20억원에 인근 중개업소에 등록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9월 18억7,000만원에 거래된 후 지난달 말 호가(呼價)가 19억원을 넘어섰으며 이달 들어서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셈이다.

압구정동 S공인 관계자는 “호가이기는 하지만 한 달 사이 집주인들이 1억원 이상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실제 이 가격에 당장 거래가 될지는 불확실하지만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고 말했다.

올해 강남권 재건축 돌풍을 일으킨 ‘진원지’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아파트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매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건축 후 83㎡형대를 분양받을 수 있는 개포주공1단지 36㎡형 매물은 2주 전만 해도 9억1,000만원선이 최저가였지만 현재는 9억3,000만원으로 2,000만원 정도 오르면서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개포주공4단지와 시영아파트도 비슷하다. 재건축 후 112㎡형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36㎡형은 지난달 말 9억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9억2,000만원선이다. 83㎡형대 이하의 소형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매물 가격이 먼저 오르고 110㎡형대의 중형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매물이 뒤따라 오르는 모습이다.

개포동 T공인 관계자는 “지난달에도 거래가 꾸준히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호가가 더 올라가고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며 “하지만 투자를 문의하는 수요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아크로 리버뷰’가 평균 3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해 재건축 시장으로 투자 수요를 더욱 끌어들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분양가격 규제 강화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전매제한이나 1순위 청약 자격 등 아파트 분양시장과 관련한 완화된 규제가 계속 유지되는 한 ‘한탕’을 노리는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아크로 리버뷰만 해도 이미 상당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시장에서 청약에 나서는 것이 투자자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지만 주의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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