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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도 돈 잘버는 은행...내년도 이자이익 34조 이상 달성할듯

대출자산 증가속도 줄겠지만

순이자마진은 더 커질 가능성

2715A09 국내은행이자이익




내년 국내 은행의 대출자산 증가 속도는 줄어들겠지만 이자이익은 34조원 규모로 전년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자를 거의 지급하지 않는 저금리성 예금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은행들이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상승할 경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6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2016년 금융동향과 2017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도 국내 금융산업 전반의 전망을 내놓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대출자산 증가 속도가 둔화되더라도 내년에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줄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지난 2013년 34조9,000억원, 2014년 34조9,000억원, 2015년 33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상반기까지 17조원을 달성했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저금리성 예금이 늘고 있어 내년에도 순이자마진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국내 은행의 내년 대출자산 성장률은 3~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 정체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 강화, 우량 소호대출 시장의 영업기회 축소, 부동산 및 건설 경기 하락, 규제자본 부담 등이 대출자산 확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급증한 집단대출이 순차적으로 집행되는 부분과 금리상승 이전에 대출을 받고자 하는 자금수요는 잠재적 대출 증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대손 비용율은 총자산의 0.35~0.42%(대손비용 3조5,000억~4조2,000억원)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는데다 취약업종에 대한 은행의 익스포저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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